처음 읽는 지구의 역사

처음 읽는 지구의 역사

저/역자
이지유
출판사
휴머니스트
출판일
2013.08.19
총페이지
232쪽
추천자
이한음(과학 전문 저술 및 번역가)

도서안내

지구의 역사를 읽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45억 년 지구가 탄생했을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죽 읽는 방법도 있고, 공룡이 사라진 대멸종 사건처럼 지구 역사상의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읽는 방법도 있다. 또 특정한 화석이나 암석, 지형 등 흥미로운 것들 위주로 읽기도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방법은 우리가 익히 아는, 혹은 적어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과학자들의 삶과 연구를 징검다리로 삼아 읽는 것이다. 이 방법은 해당 과학자의 동기와 목표, 고뇌와 역경, 의지와 좌절, 성공을 적절히 곁들임으로써 이야기를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점을 잘 활용하고 있다. 저자는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뉴턴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과학자들뿐 아니라, 패터슨, 레만 등 좀 낯선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구의 역사를 풀어낸다. 이 책은 우주에서 본 지구의 모습에서부터 지구 속까지, 즉 천문학에서 지구과학까지를 다룬다. 저자는 과학자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재미있는 일화들을 섞어 가면서 쉽고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자기 시대의 낡은 세계관을 넘어서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이 잘 드러나도록 서술되어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지구의 역사란 사실 거창한 주제이며, 그만큼 다룰 내용도 많다. 그렇기에 그 주제를 다룬 책은 대부분 두께가 만만치 않다. 그 결과 과학을 전공하는 이들의 전유물이 되기 십상이다. 반면에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지구의 역사를 처음으로 읽는 이들이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많은 자료를 토대로 이렇게 잘 덜어내면서 쓰기란 쉽지 않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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