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한 보따리, 웃음 한 보따리 돈 이야기

욕심 한 보따리, 웃음 한 보따리 돈 이야기

저/역자
박영란 글, 이규옥 그림
출판사
미래M&B(미래아이)
출판일
2013.07.30
총페이지
112쪽
추천자
김대경(서울성수고등학교 교사)

도서안내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딱지 열풍이 불고 있다. 아이들 여럿이 모이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딱지를 치는 요란한 소리가 들려온다. 한 개에 500원 이상 하는 딱지를 수백 개씩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많다. 이런 놀이가 아이들로 하여금 자칫 사행심을 조장하고 잘못된 경제관념을 심어주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순수한 놀이의 개념을 벗어나 그 속에 돈과 욕심이 쉽사리 개입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남보다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 자신이 갖고 있는 소유물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마음, 남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성급한 욕망 등이 생기기 시작할 때야말로 올바른 경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하지만 경제교육을 한답시고 섣불리 혼을 내거나 일방적으로 충고하는 데 그친다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이 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연스레 돈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은 어떨까. 대개 옛이야기라고 하면 상투적이고 뻔한 결말을 끌어내는 시대착오적인 장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오랫동안 옛이야기를 읽고 연구한 이들은 옛이야기가 지닌 놀라운 힘을 강조한다. 모름지기 ‘인간이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의 과정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고운 심성의 씨앗을 아이들의 마음속에 뿌리내리게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돈을 잘 쓴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돈 때문에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하면 어떻게 되는지, 돈에 집착하여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등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게 한다. 그것도 어려운 이론이나 교훈 위주로 내용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풍성하고 익살스런 그림과 함께 한껏 재미를 느끼도록 하면서 말이다. 마치 할머니가 옆에서 조곤조곤 들려주는 듯한 구수한 입담에 귀 기울여 듣다 보면 어느새 돈의 의미와 가치를 마음 깊이 새기게 될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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