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제국의 몰락

달러 제국의 몰락

저/역자
배리 아이켄그린/ 김태훈
출판사
북하이브
출판일
null.
총페이지
308쪽
추천자
박원암(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도서안내

국가 간의 이해관계가 걸린 대립은 흔히 ‘전쟁’으로 이해하기 쉽다. 1980년대 들어 일본이 떠오르기 시작하자 무역을 둘러싼 미국, 일본, 독일의 대립을 국가 간의 ‘무역 전쟁’으로 보는 책들이 많이 출판됐다. 이어서 1990년대에는 아시아가 금융위기를 맞고 2008년에는 월가 발 금융위기를 맞게 되자 강대국 통화의 부침을 ‘화폐전쟁’으로 보는 책들이 많이 출판됐다. UC버클리대의 배리 아이켄그린 교수가 쓴 『달러제국의 몰락』도 급속히 약화된 미국의 경제적 지위와 달러의 운명을 다룬 책이다. 배리 아이켄그린 교수는 국제금융 및 국제통화시스템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석학이 쓴 국제통화에 관한 책은 다른 책들과 어떻게 구별될까? 우선 그는 기축통화가 되기 위한 강대국 통화 간의 경쟁을 음모나 전쟁으로 보지 않는다. 그는 달러가 20세기에 파운드화를 누르고 세계적 통화로 부상하게 된 역사적 과정과 최근 유로의 등장 및 달러의 영향력 쇠퇴 과정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 지난 몇 세기간 세계경제 변화과정에서 강대국 통화의 영향력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게 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달러, 파운드, 프랑화 간의 이해상충이 불가피한데 그때마다 각국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도 보여 준다. 아울러 위안화가 세계적 통화가 되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암시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면 세계를 지배하는 통화는 음모나 전쟁의 산물이 아니라 자국의 지속적 성장에 따른 경제력의 산물임을 알게 된다. 저자는 세계를 지배하는 경제력 없이는 세계를 지배하는 통화가 될 수 없고, 그런 점에서 달러는 경제력에 비해 ‘과도한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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