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바다

저/역자
지은이: 강효선 엮은이: 김향수
출판사
출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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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자
김태연

도서안내

 ‘바다’를 생각하면 대부분 파란 물결, 하얀 파도, 해변에서의 여유로운 휴식 등이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그림책 『바다』는 우리가 익숙하게 떠올리는 바다의 모습에서 살짝 벗어나, 다르지만 또 어딘가 친숙한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다.
 책 속의 바다는 겉보기엔 평온하지만, 그 안에서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표현한다. 짜그락거리는 자갈, 분주히 움직이는 소라게, 춤추듯 헤엄치는 가리비, 수초 사이를 누비는 물고기들. 이들의 움직임과 소리가 켜켜이 쌓여 생동감 넘치는 ‘바다’라는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 그리고 그 세계는 따뜻한 햇살과 달빛을 먹으며 익어간다. 그렇게 ‘소금 눈’이 내릴 즈음, 우리는 문득 깨닫는다. 이 모든 묘사가 바로 ‘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평범했던 바다는 반전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인 ‘김’으로 변신하며 친근하게 다가간다.
 “아, 바다가 김이구나!”라는 깨달음과 함께 책장을 처음부터 다시 넘기면, 표현 하나하나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다. 특히 구운 김을 자를 때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갈매기로 표현한 점이 재미있다.
  바다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이 책은 단순한 자연 묘사를 넘어 일상의 사물을 신선한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기쁨을 맛보게 해 준다. 달궈진 프라이팬 위에 마른 김을 굽다가 김도 바다의 일부였다는 생각에 『바다』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는 작가의 상상력이 신선하고 기발한 책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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