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반짝이는 섬
- 저/역자
- 장준영 글‧그림
- 출판사
- 계수나무
- 출판일
- 2022.년 .7월.
- 추천자
- 손다운
도서안내
우리는 여름이면 무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는다. 모래사장에서 뛰어놀고,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거나 윈드서핑을 즐기다 보면 일상을 벗어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바다가 삶의 터전인 해양 생물들은 어떨까? 장준영 작가의 『반짝이는 섬』은 바다에 사는 작은 생명체인 꼬마 소라게의 시선에서 바라본 바다를 담고 있다. 새로운 껍데기가 필요한 꼬마 소라게는 페트병 뚜껑을 껍데기처럼 쓴 소라게가 멋져 보인다. 페트병 소라게를 따라 빈껍데기를 찾아 나선 길에는 깡통, 깨진 유리병, 비닐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폐타이어와 유리병 속에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게들이 수북하다. 위험하다는 털게의 만류에도 멋진 껍데기를 찾기 위해 나선 꼬마 소라게는 결국 바다로 돌아올 수 없게 된다.
우리는 바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바다가 전부인 해양 생물들은 정체 모를 쓰레기로 평온한 일상을 뺏기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편의를 위해 무분별하게 쓰고 버리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이 좌우될 만큼 심각한 일이라는, 무심코 외면하고 있던 상황을 새삼 깨닫게 된다. 여름을 맞아 바다로 떠날 계획이 있다면 온 가족이 함께 이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아름다운 바다가 오래도록 아름다울 수 있도록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생활 속 작은 실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