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디자인, 미술의 발견

전시디자인, 미술의 발견

저/역자
김용주 지음
출판사
소동
출판일
2023

도서안내



사서의 추천 글

  누구나 알 법한 유명하고 위대한 조각 작품이 예상치 못한, 누구도 의도하지 않은 엉뚱한 위치에 놓여 있다면 어떨까? 예술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 아니라면 작품의 아름다움을 쉽사리 알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어떤 대상은 주변 공간에서 맥락을 부여받고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낸다. 미술관의 전시장은 의도적으로 이 현상을 극대화한 공간으로서, 관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디자인된다.

  저자 김용주는 20여 년 동안 전시공간 디자이너로서 일했던 경험을 모아 한 권으로 풀어냈다. 작품과 전시의 취지를 읽어 낸 과정뿐 아니라 관객이 어떤 경험을 하게끔 유도하였는지 알고 나면 전시가 다시 보인다. 저자가 겪은 고민의 흔적은 전시 공간 도면과 컨셉 노트로 생생하게 전해진다. 전시 공간을 작가의 삶, 영혼과 관객이 깊이 교감할 수 있는 통로로서 구성하기도 하고, 건축 도면과 같이 '문서'였던 것마저 '작품'으로 승화하도록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난관을 극복하고 전시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경험뿐만 아니라, 기획안이 좌절된 경험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이제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공간마저도 아울러 감상할 수 있는 관객이 되어 보면 어떨까? 이 책은 보다 깊은 경험에 다가가는 열쇠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김용주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운영 및 디자인 기획관으로 재직 중이며, 미술관 정체성을 만들어내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전반에 관심을 두고 활동 중이다. 제16회 베네치아 건축 비엔날레 한국관 공간 연출, 제3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서울, 게스트시티전 공간연출, MMCA 서울관 및 청주관 개관디자인 총괄, 그 외 다수의 기획전을 담당했다. 다수의 디자인어워드에서 수상했으며 한국 전시디자인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책 속 한 문장 

  “전시를 위해 작가와 작품을 진지하게 연구해 가는 과정에서 나와 그 사이에 특별한 인연이 형성되고 작동된다고 나는 믿고 있다. ... 관람자는 공간이 미리 확정한 질서와 자신의 자유로운 동선 사이에서 예정과 조우가 엇갈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길을 따라가거나 스스로 길을 찾고 방황하며 하릴없이 거닐고 우연에도 이끌리며 그 사이사이에서 조각들을 만난다.”(31쪽, 94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큐레이팅을 말하다 | 전승보 외 | 2019

공간 디자이너는 어떻게 일할까? | CSLV edition | 2022 

(그림이 더 잘 보이는) 미술관 이야기 | 이소영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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