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없음

각본 없음

저/역자
아비 모건 지음 | 이유림 옮김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24

도서안내



사서의 추천 글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이 질병으로 쓰러져 나를 알아보지도 못한다면? 

  “우리는 정말 행운아야”라고 말할 수 있었던 평범하고도 화목한 일상이 갑자기 깨어졌을 때,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나 사용되던 비극이 갑작스레 자기 자신에게 닥쳐왔을 때, 아비 모건은 “삶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 위해” 글을 쓴다. 이 책은, 작품의 시작과 끝을 정하고 인물의 서사를 전지전능하게 주물러왔던 극작가 아비 모건 자신의 ‘각본 없는’ 드라마 같은 기록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고 굳건했던 일상의 울타리가 하나씩 허물어진다. 연이어 찾아오는 끝 모를 재앙 앞에서 슬퍼하고 절망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그 모든 것을 회피하지 않는다. 자기연민 없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믿기 힘든 현실 속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는다. 

  끝을 알 수 없는 각본 없는 현실이 막막하고 버겁게 느껴질 때, 작가가 보여준 삶의 단단한 의지는 자신의 삶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용기 있게 마주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 


저자 소개 

  아비 모건(Abi Morgan) 영국의 유명 극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서프러제트> <철의 여인> <셰임> 등의 영화 대표작은 물론 <더 스플릿> <섹스 트래픽> <디 아워>와 같은 영국의 유명 TV 프로그램을 작업했고, 2013년 제 65회 에미상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공통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주체적이고 단단한 태도의 주인공들을 통해 희망적인 삶의 메시지를 전한다.


책 속 한 문장

  “제이콥은 진짜 춤을 춰요. 저를 가까이 끌어당겼다가, 한 바퀴 돌게 하고, 편안하게 풀어준 다음, 저를 웃게 해 줘요. 훌륭한 사람이에요. 멋진 사람. 아름다운 사람. 영리한 사람이죠. 훌륭한 아빠, 훌륭한 파트너, 훌륭한 형, 훌륭한 아들, 훌륭한 친구예요.”(143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위험을 향해 달리다 | 세라 폴리 | 2024

아메리칸 서울 | 헬레나 로 | 2023

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 캐서린 메이 | 2022


국립중앙도서관

회원 방문통계

통계보기

전체댓글(0) 별점 평가 및 댓글 달기를 하시려면 들어가기(로그인) 해 주세요.

  • 비방 · 욕설, 음란한 표현, 상업적인 광고, 동일한 내용 반복 게시, 특정인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내용은 게시자에게 통보하지 않고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및 자료 등에 대한 문의는 각 담당 부서에 문의하시거나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질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