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경성 맛집 산책
- 저/역자
- 박현수 지음
- 출판사
- 한겨레출판
- 출판일
- 2023
도서안내
사서의 추천 글
식민지 시대 소설로 떠나는 음식문화 여행. 식민지 시대 경성에도 줄 서는 맛집이 있었다.
이 책은 조선 최초의 서양요리점 ‘청목당’을 비롯해 경성 유일의 정갈한 조선음식점 ‘화신백화점 식당’, 고급 승용차가 즐비했던 중화요리점 ‘아서원’ 등 식민시대 경성의 줄 서는 맛집 10곳을 소개하고 있다. 맛집 지도와 삽화, 사진 자료가 풍부해 여행 안내서로 손색이 없다. 방인근의 『마도의 향불』, 심훈의 『불사조』 등 소설 속에 등장하는 맛집을 통해서 그 시절 맛집을 대표했던 메뉴들과 그곳의 외관과 내부, 독특한 시스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소설 속 인용문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책에서 소개한 맛집 거리가 현재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경성으로 다채로운 음식 문화 여행과 함께 식민지 시대의 그늘과 현실도 함께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 서울이 새롭게 보일지도 모른다.
저자 소개
박현수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 근대소설의 양가성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같은 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학부대학 대우교수로 일하고 있다. 식민지 시대에 새롭게 등장했거나 밀려난 음식과 경성에 자리 잡았던 음식점들에 관심이 있으며 문학 속 음식을 통해 근대 이전의 상징적 사고를 해명해 보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펴낸 책으로 『식민지의 식탁』, 『일본 문화, 그 섬세함의 뒷면』 등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그런데 이곳에서 파는 음식 가운데는 서양음식, 일본음식, 심지어 중국음식까지 있었지만 조선음식은 없었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백화점에 자리 잡은 식당이었지만, 이곳에서도 식민지라는 멍에가 작용하고 있었던 것이다.”(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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