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베스트셀러 30년
- 저/역자
- 한기호
- 출판사
- 교보문고
- 출판일
- 2011.4.10.
- 총페이지
- 464쪽
- 추천자
- 손수호
도서안내
이 책의 저자 한기호는 우리 출판계에 귀한 존재다. 1982년 출판계에 입문한 후 30년 동안 책과 함께 ‘열정시대’를 살아오면서 책동네의 버려진 섬에 꽃을 피웠다. 그가 개척한 영역은 대체로 4가지 정도다. 먼저 기획자다. 창작과비평사(현 창비)에서 영업부장을 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읽는 능력을 키웠고, 기획에도 깊숙이 개입해 밀리언셀러를 여러 권 만들어 냈다. 운동권 출판사의 상업적 성공에는 그의 역할이 지대했다. 한기호의 안목은 1998년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를 만들어 독립한 이후 더욱 체계적인 틀을 갖추게 되었다. 출판전문지 「송인소식」과 「기획회의」를 발간하면서 출판계의 이슈를 찾아내고 토론과 연구를 거쳐 해법을 찾는 방식을 도입했다. 다음은 비평가다. 크리틱의 무풍지대에 안주하던 출판계는 그로 인해 단연 활기가 돌았다. 마당을 마련해 주고 뒤로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그가 직접 전사로 나섰다. 더욱이 그의 비평이 주례사에 머물지 않기에 가시 돋친 독설이 따른다. 이로 인해 그를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그 다음이 활동가다. 민주화 유공자이기도 한 그는 2010년에 월간 「학교도서관저널」을 창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읽기 운동을 펴고 있다. 현장과 이론의 양수겸장이기에 피할 수 없는 그의 몫이다. 마지막이 기록자다. 이 책이 증거다. 1981년 교보문고가 집계한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한국출판 30년의 기상도를 압축했다. 여기에 등장하는 300권의 책 이야기는 동시대 지성의 도도한 흐름과 함께 욕망의 속살까지 보여준다. 그러고 보니 그에게 ‘연구열 왕성한 출판학자’라는 명함 하나를 추가해도 되겠다.문화체육관광부 "베스트셀러 30년"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