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인생, 예술](/attachFiles/cultureInfoCourt/monthServ/1685599461879.jpeg)
인생, 예술
- 저/역자
- 윤혜정
- 출판사
- 을유문화사
- 출판일
- 2022
도서안내
사서의 추천 글
4050들은 인생을 어떠한 태도로 바라보아야 할까?
인생 사오십여 년 살다 보면 자신의 삶이 예술처럼 느껴지거나 남은 생은 예술처럼 살고 싶거나 하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보는 대로 그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고백했던 어느 예술가의 말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사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완벽한 작품도 완벽한 존재도 없으며 따라서 완벽한 삶도 없다. 이런 의미에서 전시를 관람하여 예술 작품을 보는 행위는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과 삶을 바라보는 경험이기도 하다. 자신이 쓰는 글을 ‘예술 평론’이 아니라 ‘예술 에세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용기를 가지고 자기 자신을 바라보라고, 그리고 그 힘을 예술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작가는 조언한다. 어렵다고 여겨지는 현대미술을 “보는 이의 감각을 자극하고 감정적 내러티브를 깨움으로써 시간, 공간, 사회, 문화 그리고 지구에서 자기 존재를 자각”하여 “나를 바라보게 하는 더 좋은 예술”로 마주하라고. 전시에서 자신을 바라보라고.
저자 소개
윤혜정 『필름 2.0』 에디터, 『하퍼스 바자』와 『보그』 피처 디렉터 등 20여 년 문화 예술계에서 활동하며, 동시대 예술 거장들의 삶과 철학을 전달해 왔다. 패션과 예술의 공존을 조명하는 『바자 아트』를 창간했으며, 저서로 『나의 사적인 예술가들』(2020), 공저로 『김중업 서산부인과 의원: 근대를 뚫고 피어난 꽃』(2019)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나의 다치기 쉬운 상태’를 인정하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고, 취약함을 드러내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며, 오해를 감수하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고, 주저하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 미술이 내게 상기시킨다...... 용기(courage)의 어원은 ‘심장’이라는 뜻의 라틴어 코르(cor), 즉 ‘내가(당신이) 누구인지 진심을 다해 이야기한다’는 의미라고 하던데, 이것이 비단 예술가만을 위한 진언은 아닌 것이다.(62-6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