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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추천 글
제주 김녕굴 설화, 백두산 전설, 선녀와 나무꾼, 견우와 직녀, 여우 누이, 천지 속의 용궁, 다자구 할머니 이야기가 현대 판타지의 옷을 입고 나왔다.
『은하환담』은 아홉 작가의 한국 설화 앤솔러지로, 어릴 때부터 접해 온 우리나라 옛이야기, 신화, 전설, 민담 등이 이 시대 이야기꾼들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다시 태어난 책이다. SF를 연상시키는 ‘은하’와 판타지를 연상시키는 ‘환담’이 만났으니 한국판 전통 설화 SF 판타지라고도 할 수 있겠다. 전통 설화와 SF 판타지라니, 얼핏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은데 기막히게 조화롭다. 익숙한 이야기를 낯선 느낌으로 읽어가다 보면 어떤 이야기가 모티브인지 궁금해 찾아보게 된다. 원전과 비교하면 읽는 재미를 더할 수 있다. 구전 설화에 ‘새로운 목소리를 입혀’ 들려주는 이야깃주머니 같은 책이다.
저자 소개
곽재식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이자 소설가, 김설아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석사과정수료, 장편 소설 『공작새에게 먹이 주는 소녀』 , 김성일 SFㆍ판타지 소설가, 도서출판 초여명의 편집장, 장편 소설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 , 이경희 SF 소설가, 장편 소설 『테세우스의 배』, 소렐 대표작 로맨스판타지 소설 『금빛 매는 솔프리드를 붙잡았다』, 송경아 소설가이자 번역가, 소설집 『백귀야행』, 이한 역사 전공, 저서 『조선기담』 , 문녹주 단편집 『그 사람은 죄가 없어요』, 전혜진 만화/웹툰 스토리 작업과 소설 집필 병행, 장편소설 『280일』
책 속 한 문장
나는 그런 이야기가 처음 발생한 순간이 궁금하다. 길가메시의 원본은 어떤 사람이었고 무슨 일을 했기에 신화에 그렇게 남은 것인지? 구미호 누이 전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누가 지어낸 것인지, 아니면 그 발단이 된 사건이 있었는지? 왜 우리는 있었던 일을 그대로 전하는 데 만족하지 않는지?(3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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