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나의 자서전
- 저/역자
- 김혜진
- 출판사
- 현대문학
- 출판일
- 2020
- 총페이지
- 196쪽
도서안내
사서의 추천 글
홍이가 태어나고 자랐던 남일동. 재개발 논의가 번번이 무산되면서 사람들은 그곳을 섬처럼 고립된 곳이라며 ‘남일도’라고 불렀다. 남일동을 벗어나기까지 홍이네 가족은 경매에서 낙찰받은 집, 2층 주택, 상가가 딸린 집으로 여러 번 이사해야 했는데, 결국 남일동 일부가 중앙동으로 편입되고서야 홍이네 가족은 그곳을 벗어나게 된다.
책에 등장하는 또 다른 인물인 주해의 노력으로 남일동은 가로등이 생기고 장도 들어서면서 활기를 띠게 되고, 재개발이 다시 논의되어 재개발추진위원회가 들어서게 된다. 주해는 이제 딸과 함께 아파트에서 살 수 있게 됐다며 희망을 품지만, 주해의 과거사를 알게 된 홍이는 그런 주해의 모습에 잠잠했던 알레르기 병이 다시 번지는 것을 느낀다.
이 책은 남일동을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과 재개발의 바람에 편승하여 신세를 바꿔보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며, 홍이 부모님과 홍이 자신이 유년 시절부터 남일동에 대해 느꼈던 감정들, 그리고 주해의 이야기를 통해 여전히 대물림되고 있는 한국 사회 특유의 ‘재개발이라는 감정 경제’의 씁쓸한 단면을 꼬집고 있다.
저자 소개
김혜진 1983년 대구에서 태어나 2012년 『동아일보』로 등단했다. 소설집 『어비』, 장편소설 『중앙역』, 『딸에 대하여』, 『9번의 일』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그러나 그 밤 나는 정말 없애고 싶었습니다. 한 사람 안에 한번 똬리를 틀면 이쪽과 저쪽, 안과 밖의 경계를 세우고, 악착같이 그 경계를 넘어서게 만들던 불안을. 못 본 척하고, 물러서게 하고, 어쩔 수 없다고 여기게 하는 두려움을.”(1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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