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3반

괜찮아 3반

저/역자
오토다케 히로타다/ 전경빈
출판사
창해
출판일
2011. 1. 10.
총페이지
310쪽
추천자
추천자 : 오은영(동시·동화작가), 서정숙(그림책 평론가)

도서안내

우리는 누군가를 위로할 때 흔히 ‘괜찮아’라는 말을 쓴다. 그리고 그 말에 ‘걱정하지 마, 다 잘 될 거야.’ 라는 따뜻한 마음을 담는다. 이 책의 제목에도 ‘괜찮아’라는 말이 들어가 있다. “괜찮아, 3반”은 주인공 ‘아카오’가 선생님이 되어 처음 맡은 반 학생들에게 자주 해 주는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3반 아이들 뿐 아니라 작가 자신과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중증 장애우인 ‘아카오’는 “일반적으로 이렇다”라는 세상의 판단에 반기를 든다. 자기 스스로가 일반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5학년 3반도 일반적이지 못한 일 년을 보낸다. 학년 초엔 긴장하고 낯설어 하던 아이들이지만 곧 익숙해지고, 누구에게나 일반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나만’ 물을 무서워하면 그 순간 ‘나’는 일반적이지 못한 아이라는 것을. 이런 생각은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결국 친구들마다 서로 다른 좋은 점이 있으며 그래서 ‘더 좋다’고 생각하는 아이들로 성장한다. 대중 매체에 익숙한 요즘 어린이들은 ‘남과 다른’ 것에 쉽게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남과 다른’ 친구에게 쉽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나와 다른 친구들을 향해 ‘괜찮아, 힘내’ 하며 자연스럽게 손 내미는 법을 가르쳐 준다. 비장애우 작가가 쓴 장애우 이야기들은 주인공의 고민, 의지, 태도 등이 과장된 것 같아 거부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은 팔다리가 없는 중증 장애우, 오토다케의 자전적 소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가 ‘괜찮아, 힘내’라고 말하면 ‘정말 괜찮은 거구나’ 하며 더 큰 위로와 용기를 받게 된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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