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저/역자
김호동
출판사
돌베개
출판일
2010.8.20.
총페이지
271쪽
추천자
김기덕(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도서안내

오늘날 가장 일반화된 용어는 ‘세계’라는 말일 것이다. 그야말로 지구상에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들이 시차 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전개되는 시대에, 본 책은 ‘몽골제국’을 중심으로 ‘세계’, ‘세계사’의 형성과 전개과정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문명(권)’을 단위로 한 세계사의 전개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모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전파론’으로 정치적·경제적·문화적으로 먼저 고도의 수준에 도달한 하나의 지역이 주변의 다른 지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역사를 변화시켜 나간다고 보는 관점이다. 또 하나의 모델은 ‘진화론’으로 각각의 사회와 문화가 독자적인 요인들에 의해서 형성·발전해 나간다고 보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인류의 역사는 실제 두 가지 유형의 합성형으로 이해해야 하며, 이는 각 지역·문명이 독자적인 역사발전의 내재적 계기를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외부와도 단절되지 않고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발전해왔다는 시각에서, 이를 제3의 모델로 ‘교류발전형’이라고 하였다. 저자는 이러한 자신의 시각에서 먼저 기존의 다분히 낭만적인 실크로드 이해에서 벗어나, 유목제국에 의한 구대륙의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실크로드와 유목제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시하였고, 이러한 관점의 연장선상에서 유목국가 몽골제국이 이룩한 세계사의 탄생을 설명하고 있다. ‘대중적’과 ‘학술적’, ‘개별 국가’와 ‘문명권’, ‘하나의 문명’과 ‘문명의 통합’, ‘유목민’과 ‘농경민’, ‘전파론’과 ‘진화론’. 이러한 두 개의 요소들은 흔히 대립되며, 두 요소를 모두 충족시켜 이해하고 설명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필자가 ‘교류발전형’이라는 새 모델을 제시했듯이, 이 책에서는 동시에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대되는 두 개의 요소들을 성공적으로 결합시켜 제시해 주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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