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지배

금융의 지배

저/역자
니얼 퍼거슨/ 김선영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10.07.15
총페이지
399쪽
추천자
박원암(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도서안내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융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 때, 세계 금융의 역사를 한 눈에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하버드 대학교 역사학과 니얼 퍼거슨 교수가 『돈의 부상: 세계의 금융 역사』란 제목으로 출간한 책을 민음사가 『금융의 지배』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하였다. 저자는 역사적 사건과 사료를 인용하며 세계 금융의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역사학자가 아니면 쓸 수 없는 금융의 역사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하겠다. 이 책은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화폐와 신용, 채권시장, 주식시장, 보험, 부동산시장, 국제금융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화폐와 신용의 역사에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신용 거래와 남미 정복으로 드러난 유럽인의 금과 은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탐욕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이어서 채권과 주식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는데, 채권의 역사를 전쟁과 결부시키고 주식의 역사를 투기와 결부시키고 있다.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채권발행을 통해 전비를 조달할 수 있어야 하며, 실제로 웰링턴이 워털루에서 나폴레옹을 이긴 것은 로스차일드 가문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 자본주의와 주식회사의 출현에 주목하고 첫 번째 거품이었던 미시시피사의 주가 거품을 야심 많고 사기성 있는 금융인 존 로 (John Law)를 통해 설명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집처럼 안전하다 (safe as houses)’ 라는 표현을 낳은 영미인의 부동산 투자와 모기지 제도에 대한 설명이다. 주택소유에 대한 열망과 부동산 불패 신화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과연 우리나라는 주택담보대출을 늘려야 하는가?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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