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똥똥, 실례합니다.
친구들 안녕?
화장실에 사는 귀신이 있다는 거 알고 있었어?
그게 바로 나, 측신이야!
나는 오랜 세월 동안 재래식 화장실에서 사람들을 놀래주며 살았지.
하지만 깨끗한 수세식 화장실로 변하면서 내가 할 일이 사라져 심심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어.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에게 내가 살던 화장실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의 초대를 받았어!
친구들은 겪어보지 못한 재래식 화장실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준비했으니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