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판소리 동화 콘서트 ‘자라는 자라’
병든 용왕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해올 자를 찾던 때, 자라가 선뜻 나섰지.
감동한 용왕이 명을 내려 자라를 위한 용궁 잔치를 열었어.
주인공 자라가 육지로 떠나고 나서도 용궁 잔치는 몇 달 며칠이고 계속되었지.
왜냐고? 아무도 자라가 없는 줄 몰랐거든.
한편, 육지에서 온갖 죽을 고비를 넘긴 끝에 토끼를 만난 자라는 잔꾀로 토끼를 속여서 토끼와 함께 용궁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했지.
또 한 번 용궁에선 자라를 위한 어마어마한 잔치가 열렸어.
자라는 정말 기쁘고 신났어! 한 가운데로 나가 막춤을 추었지.
모두가 자길 대단하게 보는 것 같아서, 정말 정말 신났거든!
하지만 그런 자라를 바라보는 것은 절창에 갇힌 토끼뿐이었어.
자라는 갑자기 모든 게 이상해 졌어.
왜 나는... 아니,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한 거지?
그러자 용궁 대신들과 물고기 모두 자라가 이상해졌다며 자라 역시 철창에 가두었지.
자라는, 고민 끝에 또 한 번 결심을 했어.
마음이 자라난 자라는 어디로 향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