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오페라 '新 별주부전'
제1막(Act Ⅰ)
동해 용왕이 우연히 병이 들었는데 어떤 약도 소용이 없었다. 그때 명의가 왕의 병은 토끼의 생간을 먹어야 나을 것이라고 처방하였으며, 이때 문어와 거북이(별주부)가 서로 토끼를 잡아 오겠다고 다툰 끝에 거북이가 토끼를 잡아오기로 한다. 거북이가 토끼의 그림을 가지고 육지로 나와서 토끼를 찾던 중 토끼를 만나서 육지 생활이 위험하다고 강조하고 용궁에 가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며 감언이설(甘言利說)로 토끼를 유혹한다.
제2막(Act Ⅱ)
토끼는 거북이의 유혹에 넘어가 거북이 등에 업혀서 수궁(水宮)으로 들어간다. 그러자 용왕이 토끼를 잡아서 간을 내오라고 하니 토끼가 놀라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고 거짓말을 하기에 용왕은 토끼의 말을 믿고 거북이에게 토끼를 육지에 데려다주라고 한다. 육지에 도달한 토끼는 간을 빼어놓고 다니는 짐승이 어디 있느냐며 거북이를 놀리고는 달아난다. 이를 안 육지의 호랑이 왕은 거북이의 충성스러운 마음을 알고 산삼을 보내 용왕의 병을 회복시켜주고 육지의 동물들과 바다의 동물들이 친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