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개

이 전시는 2023년에 개최한 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의 순회전시로 신라, 가야지역에서 출토한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통해 고대의 장송의례를 소개한다. 이번 나주 순회전시에는 영산강 유역에서 출토한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도 함께 소개하여 여러 지역의 장송의례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는 사람, 동물, 사물을 본떠 만든 토기로 죽은 이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죽음 이후에도 평안한 삶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고대인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 이번 전시에는 경주 노동동유적 출토 토우장식 토기(국보 1점)를 비롯하여 경주 황남동, 해남 만의총 등에서 출토한 토기 240여 점이 전시되며, 작은 토우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전시의 이해를 돕도록 미디어를 접목시켜 전시하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들 토기가 갖고 있는 형태적인 모습 이외에 제작 배경과 기능, 그 속에 담긴 본질적인 의미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