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클라센 & 맥 바넷
포스트모던 그림책의 대표 작가 존 클라센과 맥 바넷은 데뷔 초기부터 칼데콧 상,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간결한 표현, 열린결말, 메타픽션, 파라텍스트 등 작가들의 작품에서 많이 나타나는 포스트모던 그림책의 특징들은 독자를 작품 속으로 끌어들여 상상을 펼치게 하고, 능동적인 감상자로써 그림책의 일부로 참여하게 합니다. 작가가 직접 출연하는 재미있는 트레일러 영상, 북 투어,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 등 두 작가는 그림책 출간 이외에도 적극적인 방식으로 독자와 소통합니다. 영국 내셔널 시어터의 연극, 애플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같이 그림책 작품을 확장한 다른 분야와의 협업 결과물도 흥미롭습니다.
이번 《존 클라센 & 맥 바넷》 전시에는 두 작가의 첫 작품부터 발간 예정인 신작까지의 작품 전반에 대한 아이디어 스케치, 친필원고, 원화, 연계 프로젝트들을 국내 최초로 선보입니다. 전시실 1에서는 존 클라센이 쓰고 그린 그림책의 작품과 맥 바넷이 글을 쓴 그림책의 작품이, 전시실 2에서는 두 작가가 협업해 만든 그림책과 관련된 작품이 전시됩니다.
전시에서는 작품 관람과 함께 드로잉, 글쓰기, 만들기, 연극놀이, 극장놀이를 통해 작가들의 작품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 역할을 해 볼 수 있기도 하고, 작가의 시선에서 글과 그림을 다시 보게 됩니다. 작가들이 포스트모던 그림책을 통해 우리를 그림책 속으로 끌어들인 것처럼, 이번 전시는 또 다른 방식으로
관람객과 소통하며 그림책을 새롭게 경험하게 하며 더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