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여, 최고의 광고를 뽑아라!
게시일
2010.05.04.
조회수
6565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8)
담당자
조수빈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 생각만 하면 생각대로~ 비비디 바비디 부!”


짧은 글귀만 보고도 낙엽 한 움큼 던지며 이별을 선언하는 전지현을 생각하고, 또 작은 욕조에서 속 편히 노래 부르는 장동건을 떠올린다. 그리고 인간적인 감정을 그려내는 그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쓴 웃음을 짓기도, 흥겹게 세상사 고민을 잊기도 한다. 


시간은 흘렀지만 짧은 문구 하나로 되살아나는 기억! 광고는 이렇게 놀라운 힘을 지닌 강력한 매체이다. 1분이 채 걸리지도 않는 짧은 시간이지만 광고 속에는 ‘즐거움, 신선함, 좌절, 따뜻함, 엉뚱함, 섹시함’ 등 다양한 우리네 감정들이 담겨있다.


광고는 단순히 제품의 판매를 위한 홍보 수단이 아니다. 소비자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유쾌하게 해주는 생활의 친구이자 올바른 소비문화를 알게 하는 경제적 조력자이다.


소비자의 눈으로 직접 뽑은 최고의 광고 시상식!


그러나 모든 광고가 이렇게 긍정적이지는 않다. TV나 라디오, 잡지, 신문 등을 통해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광고들. 그 속에서 좋은 광고를 찾아내기란 정말 쉽지 않다.


좋은 광고의 조건? ‘제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전달과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력 정도? 또 뭐가 있나?’라고 대충 짐작하는 것은 금물! 여기에 속 시원한 답을 제시해주는 한 시상식이 있다. 바로 소비자가 소비자의 시각에서 직접 광고를 평가하여 좋은 작품을 선정하는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시상식’이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이 광고상 시상식을 함께 하며, 좋은 광고의 의미를 알아보고자 한다.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시상식장 모습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시상식장 모습 ⓒ 문정선


지난 27일 화요일 2시, 제 18회 ‘소비자가 뽑은 광고상 시상식’이 열렸다.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CCMM 빌딩 메트로홀에 많은 광고계 인사들이 모였다. 이 시상식은 한국광고주협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소비자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좋은 광고를 만들어 보다 건전하고 바람직한 광고문화를 조성해보자’는 취지에서 1992년 제정되었다.



시상식장 밖에 전시된 광고상 수상 작품들

시상식장 밖에 전시된 광고상 수상 작품들 ⓒ 문정선


이러한 시상식의 취지를 반영하듯 작품의 선정 기준 또한 까다롭다. 이 시상식에서는 광고의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가 제일의 평가 잣대가 아니다. 소비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는가, 더불어 우리나라 광고문화 창달에 얼마나 기여 했는가 등을 모두 고려하여 수상 작품을 선정한다.


특히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김재옥 회장은 “광고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는가,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고 있는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소비자를 이해하고 돕고 있는가를 고려한 후에 광고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본다.”며 소비자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강조했다.


소비자의 생각을 우선시하는 엄격한 심사과정!


출품된 광고작품이 무려 395점! 이 많은 작품들을 공정히 심사하여 수상작을 선정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시상식은 말 그대로 ‘소비자가 뽑은’ 시상식이다. 그래서 심사과정에 소비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 1단계 - 광고 전문가의 예비심사

◆ 2단계 - 소비자단체에서 추천한 소비자심사단과 대학생들에 의해 진행되는 투표

◆ 3단계 - 소비자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본 심사를 통한 최종 수상작품 선정


지난 2월 4일 광고 관련 교수, 소비자단체 임원 등 5명의 심사위원이 모방광고, 허위 및 과장 광고를 가려내는 작업을 통해 총 395작품 중 319작품을 선정했다. 예비 심사를 거친 광고물은 소비자 투표인단의 투표를 통해 3 단계로 올라갈 수 있었다. 녹색소비자연대,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등의 소비자단체와 애드컬리지, 애드파워 등 대학생광고연합동아리 회원 등 100명의 투표로 진행되었고, 예비 심사를 거친 319점의 작품 중 181점을 선정했다.



지면 광고 부문에서 상을 수상한 대한항공 광고

지면 광고 부문에서 상을 수상한 대한항공 광고


마지막으로 소비자단체 대표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투표를 거쳐 총 36점의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을 선정하고, 이 중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4점과 대상 2점을 결정하였다.


이렇게 소비자의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선정 과정은 이 시상식을 광고주들이 가장 받고 싶은 광고상으로 자리하게 했다. 광고의 수용자인 소비자가 직접 뽑았으니, 국민적 신뢰와 권위를 갖춘 광고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광고주와 광고회사가 가장 탐낼 만한 것이다.



상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는 수상자들의 모습

상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는 수상자들의 모습 ⓒ 문정선


이 광고상은 TV와 신문, 잡지, 라디오, 옥외, 인터넷 매체에서의 광고를 모두 대상으로 하여 총 36작품을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4작품: 대상2작품 포함), 좋은 광고상(32작품), 대상(2작품) 순서로 시상을 이어갔다. 


대상은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탱고(전파부문)’와 ‘대한항공 음식 시리즈-밀라노 시즈오카 시안(인쇄부문)’이 차지했다. KT의 ‘KT합병 헌혈 광고’와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서울우유 제조일자 표기’ 광고가 대상 두 작품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좋은 광고는 소비자를 웃게 한다!


광고는 더 이상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단순한 홍보용 장치가 아니다. 상품의 우수성과 기업을 알리고 홍보하는 것이 광고의 궁극적인 목적이지만, 광고는 더 큰 힘으로 소비자의 삶에 다가왔다.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서 수상한 36편의 광고에는 소비의 삶을 이해하고 위로하고 웃게 하는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아이의 잠이 깰까 청소기 사용이 조심스러웠던 어머니의 마음, 지친 현대인의 하루를 ‘수고했다’며 위로해주는 마음 등은 단지 홍보 차원의 광고를 넘어 소비자와 하나가 되었다. 이제는 광고가 삶에 지친 소비자를 웃게 하고, 미소 짓게 하고, 소비자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다. 이 시상식에서 보여준 광고의 의미는 생각보다 더 따뜻하고 의미 있었다. 좋은 광고란 소비자를 위한, 소비자를 향한 것. 나아가 소비자를 웃게 만드는 힘! 그 자체였다.


앞으로도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을 통해 광고계는 올바른 지침을 배우고, 소비자는 광고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느껴 올바른 광고문화가 확고히 자리 잡길 바란다.


글/문정선(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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