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 게시일
- 2020.02.26.
- 조회수
- 3380
- 담당부서
- 디지털소통팀(044-203-2053)
- 담당자
- 정수림
빵들에게 새로운 머리를! 브레드이발소
<㈜몬스터스튜디오 정지환 대표 인터뷰>
[▲브레드이발소 포스터 Ⓒ몬스터스튜디오]
구워진 빵들 위에 토핑을 얹어 새로운 머리 스타일을 만들어주는 곳이 있다. 바로 브레드이발소!
‘브레드이발소’는 외모에 부족함을 느끼는 다양한 빵과 디저트들이 천재 이발사 브레드와 그의 조수 윌크를 만나 180도 변화하는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내는 코미디 시트콤 애니메이션이다. 작년 초에 방영되었는데, 지상파와 케이블 애니메이션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조회 수 90만, 현재 구독자 33만 명을 보유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정지환 대표 Ⓒ몬스터스튜디오]
작년 말, 광주지역 애니메이션 업체 ㈜몬스터스튜디오는 ‘브레드이발소’로 ‘2019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19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한해 두드러진 활약을 한 방송·만화·캐릭터·애니메이션·해외 수출 5개 분야 총 32점의 콘텐츠를 선정해 시상했다.
‘브레드이발소’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기획창작스튜디오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CG활용프로젝트 제작지원사업’과 ‘대교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투자조합 펀드’를 통해 TV 시리즈로 완성된 작품이기도 하다. 기자는 이 소식을 듣고 몬스터스튜디오 정지환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주)몬스터스튜디오 대표 정지환 Ⓒ몬스터스튜디오]
㈜몬스터스튜디오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몬스터스튜디오는 2015년 7월 광주에서 1인 기업으로 창업했습니다. 2016년에는 브레드이발소 캐릭터로 마노핀과 컬래버레이션 사업을 진행했으며, 신용보증기금 주최 창업경진대회에서 200개 팀 중 대상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삿포로 국제영화제, 웹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의 영화제에서 브레드이발소로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을 차지했고 대한민국 창업리그, 도전 K-스타트업 등 국내 유수의 창업경진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중소기업벤처부장관상, 교육부 장관상 등을 차례로 수상하며 작품성과 사업성 모두 인정받았습니다. 2017년에 대교인베스트먼트와 광주시로부터 투자와 지원을 받아 브레드이발소 TV 시리즈를 제작해 2019년 1월 성공리에 방영했습니다.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미국에서 라이엇게임즈, 징가 등의 글로벌 기업에서 애니메이터로 일하다가 귀국했을 때 국내에 빵집과 디저트 가게가 여기저기 많이 생긴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빵과 디저트 가게가 많은데 왜 빵과 디저트를 소재로 한 캐릭터는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브레드이발소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브레드이발소를 애니메이션 회사에 입사해 감독으로 제작하려고 했지만 아이디어를 모두 거절당했고, 브레드이발소와 관계없는 애니메이터나 PD로서 채용하겠다는 제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최초로 빵과 디저트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꼭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결국 1인 기업을 창업해 브레드이발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몬스터스튜디오를 창업하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2014년 겨울, 회사에서 브레드이발소 기획안을 거절당한 후로 회사를 나와 혼자 브레드이발소를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작비를 지원받기 위해 여러 가지 지원 사업에 지원했지만 16개 지원 사업 서류심사에서 모두 탈락했습니다. 주변에선 진심 어린 만류와 걱정이 쏟아졌고, 브레드이발소 제작 포기를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광주시에서 주최하는 기획창작스튜디오 지원 사업에 한 팀이 미달돼서 추가모집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지원해 턱걸이로 합격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얻은 지원금과 작은 사무실을 가지고 창업했습니다.
브레드이발소를 제작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으실까요?
창업 후, 1년간의 고생 끝에 브레드이발소 파일럿 필름을 완성해 내놓았지만 ‘타깃이 애매하다.’, ‘스토리도 이상하고 디자인도 별로다.’는 혹평 속에 투자로 받지 못했고 지원 사업도 계속 탈락했습니다. 이 시기에 CJ E&M이 주최한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에서 300개 팀 중 대상을 차지했고, 이후 대교인베스트먼트의 투자와 광주시의 지원하에 브레드이발소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게 됐습니다.
2019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한 소감,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브레드이발소의 가능성을 알아봐 주시고 초기부터 지원해주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제작과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게 도와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브레드이발소에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가장 감사드립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브레드이발소 시즌 2를 열심히 제작해 2020년 여름, 브레드이발소 시즌 2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브레드이발소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이 출시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튜브로 본 브레드이발소Ⓒ문정]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 기자도 유튜브로 브레드이발소를 직접 시청해보았다. 보통 애니메이션의 주요 시청자가 어린이니까 흥미가 덜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다음 화를 계속해서 보고 있는 기자 자신을 발견했다. 궁금하다면 직접 시청해보자!
문화체육관광부 "빵들에게 새로운 머리를! 브레드이발소 <㈜몬스터스튜디오 정지환 대표 인터뷰>" 저작물은 "공공누리 3유형(출처표시-변경금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