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아리랑 라디오, 사운드 케이(Sound K)
게시일
2018.06.11.
조회수
2426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음악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아리랑 라디오, 사운드 케이(Sound K)


비비씨(BBC) 등 해외채널 라디오를 듣거나 방송을 보고 싶은데, 그 나라만의 문화를 잘 모르거나 혹은 웃음 포인트를 놓쳐서 이해를 하지 못한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은가?

한국인에게 친숙한 소재로 24시간 영어방송을 하는 동시에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공공기관으로서 세계 곳곳에 한국을 전달하는 방송이 있다. 바로 아리랑 국제방송(국제방송교류재단)이다. 아리랑 국제방송은 199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첫 해외 방송을 시작해, 현재 188개국 약 1억 2천만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방송이다. 이곳은 비영리 민간재단으로 예산의 일부를 국고와 방송발전기금에서 지원받으며 콘텐츠 창구 확대를 위해 2003년부터는 제주도에 영어 에프엠(FM) 방송과아리랑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는 지상파 디엠비(DMB)를 통한 방송서비스 또한 실시하고 있다. 출근길, 통학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아리랑 라디오는 매일 0시에서 24시 사이 두 시간 간격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리랑 라디오 편성표

[▲아리랑 라디오 편성표 ⓒ 아리랑 국제방송 누리집]


다채로운 케이팝(K-pop), 사운드 케이(Sound K)


가수 ‘레이디스 코드’ 멤버 애슐리(Ashley)와 비지(Bizzy), 댄스 팝과 힙합이라는 다른 장르의 가수각각 디제이(DJ)와 고정 출연자로 만난다.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 아리랑 라디오의 사운드 케이(Sound K)에서는 카드(K.A.R.D), 펜타곤부터 자이언트 핑크까지 다채로운 출연자들이 함께한다. 이 프로그램은 애슐리와 함께 하는 데일리 코너(Daily Corner)위크엔드 코너(Weekend Corner), 그리고 일요일을 제외한 요일마다 다른 출연자와 함께 하는 위클리 코너(Weekly Corner)로 구성되어 있다. 울림 기자와 함께한 제작진, 디제이 애슐리, 고정 출연자 비지의 질의응답을 통해 음악으로 언어 문화적 장벽을 허무는 사운드 케이 현장을 체험해보자.

 

 

사운드 케이 메인이미지

[▲사운드 케이 메인이미지 ⓒ 아리랑 국제방송 누리집]


청취자와 진정으로 소통하는 디제이, 애슐리

 

 

라디오 스튜디오에 앉은 애슐리

[▲라디오 스튜디오에 앉은 애슐리 ⓒ 송효진]


Q. 사운드 케이의 청취자의 범위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케이팝이 잘 알려진 유럽 지역에까지 굉장히 다양하다고 알고 있는데요. 케이팝을 전 세계로 전하는 디제이로서 어떤 보람을 느끼나요?

A. 청취자들이 전 세계에 분포하는 만큼 처음 들어본 나라가 있어서 신기할 때도 있고 정말 케이팝을 사랑디제이인 저보다 새로운 음악을 잘 아는 청취자를 만날 때도 많아요. 또한 바로 댓글이나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통해 즉각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소통을 하면서 재미를 느낄 때도 꽤 있어요. 해외 청취자들 한국에 놀러 오면 신청을 해서 스튜디오를 방문해 생방송을 관람기도 해요. 독일에서 청취자 젤리를 선물해 줬던 것과 미국 플로리다에서 온 청취자가 디즈니 피규어를 선물해 것도 기억에 남아요.


Q. 서로 다른 대륙에 있는 사람들이 같은 시간에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아리랑 라디오의 특별한 점인 것 같은데요. 사운드 케이 디제이를 하면서 실시간 소통으로 특별한 감정을 느낀 경험이 있요?

A. 저희 청취자들은 정말 친구처럼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를 많이 보내요. 하루는 “언니, 저 내일 운전시험 봐요.” 하고 다음날 바로 “저 운전시험 떨어졌어요.” 하면서 오늘 하루에 무엇을 했는지 얘기해주기도 해요. 또한 시차 때문에 저희는 저녁에 사운드 케이진행하지만 출근을 하면서 저희 라디오를 듣는 청취자거든요. 그럴 때마다 하루를 함께 보낸다는 기분이 들어서 힘이 되고 늘 고마워요.


Q.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듣거나 다른 나라의 음악 장르를 알게 된 경험이 있나요?

A. 청취자들이 케이팝을 사랑하기도 하고 제가 디제이를 맡은 지 3~4달 정도라서 아직까지는 가끔씩 미국의 새 앨범 혹은 가수 이야기를 하는 정도예요. 하지만 사연을 통해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한국인 청취자들 한국에서는 이렇게 살지만 다른 나라 문화는 어떤지 등을 알 수 있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불가리아에서는 예, 아니요를 나타날 때 고개 끄덕임의 방향이 한국 반대라거나, 인도에서는 결혼식을 하루 종일 큰 규모로 한다거나 등 정말 다양하게 알게 되는 것 같아요.


드롭 더 비트(Drop the Beat)! 애슐리의 힙합 스승, 비지


드롭 더 비트(Drop the Beat) 코너는 래퍼 비지애슐리에게 한국 힙합을 가르쳐주는 재미있는 코너다. 나날이 발전하는 애슐리의 힙합 능력을 감상할 수 있고, 비지에게 한국 힙합을 배울 수 있는 점이 이 코너의 백미다.

 

 

랩을 가르치는 비지와 이를 따라 부르는 애슐리

[▲랩을 가르치는 비지와 이를 따라 부르는 애슐리 ⓒ 송효진]


Q. 해외팬들은 한국어 가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 비지의 사운드 케이 출연 소식이 특별히 더 반가울 것 같습니다. 사운드 케이를 통해 해외팬들과 소통할 때 어떤 기분이 드나요?

A. 저는 힙합이라는 장르는 다른 요소도 중요하지만 스토리텔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해외팬들이 요즘 동영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자막을 같이 보면, 각자 쓰는 언어가 다르더라도 음악이라는 공통된 언어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운드 케이에서 한국어 가사를 영어로 설명할 때도 있지만 해외팬들이 ‘이거 했으면 좋겠다.’ 등 의견을 많이 내줘요. 그래서 사운드 케이가 저에게는 응원이 되고 해외팬들에겐 소통 창구가 돼요.

한국팬들도 제가 고정 출연하니까 사운드 케이를 들으면서 영어 공부를 한다고 해요. 한국팬들도 오랫동안 알아왔고 굉장히 친해서 그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든든하고 감사해요. 그런 장점 때문에 사운드 케이를 하는 측면도 있어요.


Q. 사운드 케이에 출연하면서 타 라디오 프로그램과는 다른 사운드 케이만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또한 비지 씨 덕분에 사운드 케이를 알게 될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사운드 케이, 브이 라이브(V live)를 비롯해서 요즘 여러분들을 찾아다니면서 열심히 행사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이 코너를 하면서 해외팬들로부터 한국어 가사를 소개해달라는 등의 요청을 받아요. 한국 음식을 소개하기도 하고 발음, 억양은 비슷하지만 다른 뜻을 가진 언어의 특징을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면 부끄부끄라는 곡은 프랑스 페스티벌에 갔다가 메르시 보꾸(merci beaucoup) 라는 인사말에서 따온 거예요. 그런 부분들을 청취자들에게 알려주면 사운드 케이를 들으면서 한국말을 쉽게 기억하고 언어의 재미 또한 느낄 것 같아요. 좋은 친구, 동생들과 열심히 작업하고 있으니까 사운드 케이를 자주 들으러 와주세요.


케이팝을 전 세계로 전하는 사운드 케이 제작자, 강민웅 피디

 

Q. 제작진으로서 한국인 청취자가 아리랑 라디오를 찾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한국에 있는 공공기관인 만큼 한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같은 국제방송이라도 씨엔엔(CNN)은 영어권 나라의 소재를 다루는 반면 아리랑 국제방송은 한국을 알리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요. 따라서 같은 영어를 듣더라도 소재가 한국이기 때문에 훨씬 이해가 쉽고 영어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미 들은 정보라도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되는 지 알 수 있으니까요.

또한 사운드 케이를 찾는 한국인 청취자의 경우에는 정보를 얻는 것보다는 팬의 입장에서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 방송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영어를 하는 모습을 보기가 어렵잖아요. 그렇지만 저희는 디제이 혹은 출연자가 대부분 영어를 사용하며 방송을 하기 때문에 사운드 케이가 팬들이 연예인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요.

아리랑 라디오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한국인은 영어를, 해외 청취자는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 같아요. 외국인 청취자가 한국에 관심이 생겨 오히려 게시판에 글을 쓸 때 한국어로 쓰기도 하고,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 따로 존재하기도 해요. 한국인은 영어를, 외국인은 한국어를 서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죠.


Q. 이번 도 문화체육관광부 정책에서도 문화 다양성을 의제로 삼고 있을 정도로 문화 다양성이 중요해지고 이에 관한 방송 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외국과 소통하는 방송사의 제작진으로서 느끼는 자긍심이 남다 것 같습니다. 사운드 케이를 제작 때 특별히 문화다양성을 고려하신 경험이 있나요?

A. 사운드 케이뿐만 아니라 아리랑 라디오를 제작하는 모든 프로그램이 한국에서는 괜찮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실례되는 표현들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또한 요즘 사운드 케이에서는 케이팝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이를 주로 틀고 있지만, 원래 국악, 클래식, 팝송 등 한국 가요뿐만 아니라 한 국적이나 장르 등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게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렇듯 아리랑 라디오는 친숙한 한국이라는 소재로 영어 학습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청취자와 소통하면서 문화적 장벽 또한 허물 수 있는 라디오다. 제작자, 디제이, 출연자와의 질의응답으로 아리랑 라디오의 매력을 느꼈다면, 다음 아래의 주소로 들어가 아리랑 라디오를 찾아 들어 보자.

 

 

청취자가 보낸 엽서를 모아 붙인 스튜디오 벽면

[▲청취자가 보낸 엽서를 모아 붙인 스튜디오 벽면 ⓒ 송효진]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송효진 기자 yyy99282000@naver.com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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