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평창(Light PyeongChang) 빛, 평창에서 빛나는 또 다른 별
게시일
2018.02.21.
조회수
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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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라이트 평창(Light PyeongChang) 빛, 평창에서 빛나는 또 다른 별

 


많은 사람들이 열기 가득한 평창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뜨거운 승부의 경기 현장 밖에는 이 행복한 순간을 더욱 즐길 수 있는 ‘문화 올림픽’이 준비돼 있다. 문화올림픽은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축제로,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기간(올림픽: 2. 9. ~ 2. 25. /패럴림픽: 3. 9. ~ 3. 18.)에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문화올림픽은 평창올림픽플라자와 강릉올림픽파크를 비롯해 대한민국 곳곳의 지역에서 펼쳐진다.

 

 

평창올림픽플라자 문화ICT관

▲ 평창올림픽플라자 문화ICT관 ⓒ윤지연


특히 평창올림픽플라자의 문화 ICT관은 한국의 문화예술과 첨단 기술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그 중에서도 빛나는 예술과 기술의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주는 <라이트 평창(Light PyeongChang) 빛 (부제 : 백남준과 K-ART)>를 소개한다. 이 전시는 대회 마지막 날인 2월 25일까지 문화ICT관 내의 미디어아트관과 근현대미술관에 걸쳐 펼쳐진다.


류재하 <한국을 느끼다>


<라이트 평창(Light PyeongChang) 빛>은 빛의 그림, 빛의 공간, 빛의 오브제까지 총 3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입구에서 전시된 <한국을 느끼다>다. 이 공간에는 불상과 탑 등 한국의 전통을 상징하는 오브제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한국을 느끼다> 류재하作 

▲ <한국을 느끼다> 류재하作 ⓒ윤지연

 

<한국을 느끼다> 류재하作 

▲ <한국을 느끼다> 류재하作 ⓒ윤지연


이 오브제들을 둘러싼 빛과 영상들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데, 이는 마치 다른 시간과 장소에 있는 것 같은 신비한 경험을 선사한다.


백남준X리경 <나의 환희는 거칠 것이 없어라>


두 번째 전시관, 빛의 공간에서는 백남준의 대작 <거북>과 그리고 <비디오 샹들리에>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거북>은 총 166개의 모니터를 사용한 가로 12미터, 세로 6미터, 높이 1.5미터에 이르는 초대형 작품으로, 그 거대한 크기만큼이나 무한한 장엄함과 신비함을 영상을 통해 선사한다.

 

 

<거북> 백남준作

▲ <거북> 백남준作 ⓒ윤지연


천장으로 눈을 돌려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은 백남준의 <비디오 샹들리에>다. 평범한 건축 장식물처럼 보이지만, 잘 들여다보면 영상 작품과 담쟁이 넝쿨을 찾을 수 있다. 단순한 조명의 기능을 넘어 텔레비전이라는 기술의 발달과 자연이 주는 싱그러움의 조화까지. 이 모든 것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이 작품은 자연과 기계의 공생을 고민하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새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비디오 샹들리에> 백남준作

▲ <비디오 샹들리에> 백남준作 ⓒ윤지연

 

<비디오 샹들리에> 백남준作 

▲ <비디오 샹들리에> 백남준作 ⓒ윤지연


이 때 리경이 지휘하는 강렬한 레이저가 이 장엄한 작품들 위를 가로지른다. 벽과 벽, 서로를 향해 질주하고 또 반사시키는 이 레이저는 전시관 전체를 환상적인 빛의 세계로 연출한다. 빛에 대한 백남준과 리경의 빛에 대한 서로 다른 연출이 또 다른 찬란함을 만들어내며 두 세계는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나의 환희는 거칠 것이 없어라> 백남준X리경作

▲ <나의 환희는 거칠 것이 없어라> 백남준X리경作 ⓒ윤지연


박현기 <무제>


세 번째로 만나볼 수 있는 빛의 오브제관은 <한국현대미술의 하이라이트>라는 개별적인 전시로 구성돼 있다. ‘삶의 풍경’, ‘심상의 반영’ 그리고 ‘세상의 소통’이라는 3가지 주제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빛나는 별과 같은 작가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의 밝은 미래> 박이소作

▲ <당신의 밝은 미래 > 박이소作 ⓒ윤지연


특히 첫 번째 파트인 ‘삶의 풍경’에서는 백남준의 명맥을 이어가는 박현기의 <무제>를 만나볼 수 있다. 쌓아 올려진 돌 사이로 한 대의 모니터가 돌의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마치 연결돼 있는 것 같은 실제의 돌과 영상 속 돌의 자연스러운 연출은 오히려 실상과 허상의 경계를 두드러지게 만들며 관객에게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



문화의 별, 평창을 수놓다


별들의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인의 축복과 사랑 속에 그 뜨거운 여정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그리고 이 열기는 문화 올림픽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곳곳에서 밝은 빛을 더하고 있다. 흥미진진한 경기를 즐기며 올림픽 플라자 문화 ICT관의 <라이트 평창(Light PyeongChang) 빛> 전시에도 방문해보자. 평창의 밤하늘을 수놓는 또 다른 아름다운 별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윤지연 서울여자대학교/국어국문학과 jiyeon95iye@naver.com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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