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 게시일
- 201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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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37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044-203-2050)
- 담당자
- 이성은
지금의 나는 아닌 나를 꿈꾸기까지 _ 국립극단 청소년극 <말들의 집>
[Ⓒ 국립극단]
"이렇게 높은 데 있으니까...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아"
[▲ 옥상 위의 두 소녀 Ⓒ국립극단]
옥상 위, 위태롭게 한 소녀가 서있다. 이를 발견한 사람들의 신고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 된 한 소녀. 자신의 이름을 ‘진주’ 라 소개한 소녀는 점점 의심을 사게 되고 일 년 전 그 옥상에서 서 있던 또 다른 소녀의 정체가 드러난다. 두 소녀가 높고 두껍게 쌓아올린 ‘말들의 집’. 두 소녀는 왜 ‘말들의 집’을 쌓아올리게 됐을까?
[▲ ‘말들의 집’ 포스터 Ⓒ국립극단]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박춘근 작가의 새로운 청소년극 ‘말들의 집’을 선보인다.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 “모든 사람의 근원을 찾는 것은 어린 시절을 다시 만나는 작업에서 시작합니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2011년 국립극단 산하에서 출범한 이후, 연극에서 청소년을 마주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어린이청소년극을 꾸준히 개발하고 창작해오고 있다.
[▲ ‘말들의 집’ 김현우 연출 Ⓒ국립극단]
특히나 이번 작품 ‘말들의 집’은 미국 케네디센터에서 주관하는 어린이청소년극 개발 프로그램 ‘New Visions New Voices'에 2016년부터 참여해 2년간의 창작기간을 가졌다.
“거짓말도 자꾸 하다보면 진짜가 될걸?”
[▲ 옥상 위의 서진과 진주 Ⓒ국립극단]
[▲ 옥상 위에서 마주한 서진과 진주 Ⓒ국립극단]
‘청소년은 누구일까?’ 하는 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당시의 고민들에 대한 사유로부터 시작된 ‘말들의 집’에서는 현재 자신의 존재는 부정하고 전혀 다른 누군가가 되고자 하는 서진과 진주의 이야기를 다룬다.
[▲ 서진과 서진의 부모님 Ⓒ국립극단]
[▲ 진주가 원하는 진주와 부모님의 모습 Ⓒ국립극단]
[▲ 진주의 어머니와 자신을 진주라 칭한 소녀 Ⓒ국립극단]
이는 주변으로부터 들려오는 수많은 ‘말’들과 어른들이 원하는 모습에 맞추어지기를 강요당하며 자신의 모습과 목소리를 잃어가는 현 시대 ‘청소년’들의 슬픈 자화상이기도 하다.
[▲ 어른들의 말과 그 속의 진주 Ⓒ국립극단]
[▲ 자신이 만들어 낸 말들에 휩싸인 진주 Ⓒ국립극단]
우리는 누군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미 누군가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이 아닌 또 다른 누군가가 되라고 청소년들은 요구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_‘말들의 집’ 작가 박춘근
“우리 앞으로 뭐가 될까?”
[▲ 진주를 옥상으로 데려온 서진 Ⓒ국립극단]
“뭔가가 되겠지. 지금의 나는 아닐 거야”
청소년극 ‘말들의 집’은 청소년이 스스로의 모습을 형성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주체임을 인정하고, 어른들이 원하는 청소년이 아닌 ‘지금 여기’ 살아 있는 청소년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내고자 한다.
청소년극 ‘말들의 집’ 은 오는 12월 3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 오른다.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1만 원에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공연 기간 내로 무대 위 두 여학생과의 이야기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연극 <말들의 집>
기간 : 2017년 11월 17일 ~ 12월 3일
장소 : 백성희장민호극장
주최/제작 : 국립극단
관람연령 : 14세(중학생) 이상 관람가
입장권 : 전석 3만원 / 청소년 할인 티켓
예매문의 : 1644-2003 | 할인·혜택 www.ntc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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