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 게시일
- 2017.07.17.
- 조회수
- 2650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044-203-2050)
- 담당자
- 이성은
어린이 감독과 어른 관객의 만남 <2017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최다원]
“다름이 존중되는 세상이 될 때 우리는 이 슬로건을 없앨 겁니다.”
-집행위원장 ‘김상화’
[▲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슬로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어린이와 청소년이 꾸리는 영화제인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이하 BIKY)'가 7월 12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BIKY는 아시아 최대 규모 어린이청소년 영화제로서, 오는 18일까지 ’달라도 좋아‘라는 슬로건으로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 총 42개국 173편의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쟁부문은 만 6~12세가 출품하는 ’레디~액션! 12‘와 만 13~18세가 출품하는 ’레디~액션! 18‘로 나뉘어있다.
[▲ 개막식 당일 하늘연극장 로비 Ⓒ최다원]
[▲ BIKies의 율동 시범 Ⓒ최다원]
12일 오후 6시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많은 내·외빈객과 당선자들, 그리고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인 비키즈(이하 BIKies)가 자리했다. BIKies는 경쟁부문 출품작들 심사에서부터 관객과의 대화, 부대 프로그램 진행까지 영화제 전반을 기획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으로서, 개막식이 시작되기에 앞서 BIKY 율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 사회를 맡은 이지원 양과 장대웅 군 ⒸBIKY]
[▲ 감사패를 수여받은 ‘사미르 나스르’ 조직위원 ⒸBIKY]
아역배우 이지원 양과 장대웅 군의 사회로 문을 연 개막식 1부는 집행위원장 김상화 씨의 BIKY 소개로 이어졌다. 그는 BIKY의 정신을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어린 창작자를 격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경쟁부문의 구분도, 작품 간 우열을 따져 서열을 정하기 위함은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어린이청소년 주체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힘쓰는 많은 후원인들에게 감사를 전했으며, 특히 ‘사미르 나스르’조직위원에게는 부산광역시의 감사패가 수여됐다.
[▲ 아리랑 멋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공연 Ⓒ최다원]
개막작 상영에 앞서 ‘아리랑 멋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공연이 무대를 장식했다. BIKY의 주인공은 어린이와 청소년이라는 취지에 맞게 시범단원들 역시 모두 어린이와 청소년이었으며, 바로 이러한 점에서 이들의 역동적인 공연이 BIKY를 더욱 빛내줬다.
[▲ 영화 ‘아이레벨’ Ⓒ네이버 영화]
개막식 2부에서는 개막작인 ‘아이 레벨(at eye level)'이 상연됐다. 아이 레벨은 고아원에서 생활하던 11살 마이클이 난쟁이 아버지 톰의 존재를 알게 되며 겪는 갈등과 성장을 그린 영화로서 에비 골드브루너와 요하힘 돌호프 감독의 작품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아이레벨의 공동제작자이자 작곡가인 데이비스 오싸가 참석해, 아이레벨이 BIKY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소감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 18일까지의 모든 상영 정보는 BIKY 누리집(http://www.biky.or.kr/)에서 상영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별히 올해는 2018 평창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응원하기 위해 ‘한여름의 평창’이라는 주제로 야외극장 ‘달빛별빛’에서 동계스포츠를 다룬 영화들을 추가적으로 상영한다. 이와 더불어, 영화워크숍 ‘나도 성우다’, ‘시네마스포츠’, ‘박스 자동차 극장’, 어린이청소년영화인의 밤, 청소년영화인 토크, 줌인 토크, 포스터 그림 전시회, 애니메이션 음악회, BIKY놀이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으며, 일부 행사는 상영작과 연계돼 운영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시각에서 ‘다름에 대한 존중’을 그려내고 담아내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성인 창작자들이 양산해내는 문화의 홍수 속에서 어린 창작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값진 자리가 아닐 수 없다. 오늘, 상업영화에서 잠시 눈을 떼고 어린 감독들의 큐 사인에 관심 기울여보자.
*원문 : 도란도란 문화놀이터(http://blog.naver.com/mcstkorea/22105130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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