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 게시일
- 2016.12.29.
- 조회수
- 4229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044-203-2050)
- 담당자
- 이성은
음악인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생각 중 하나인 ‘자유’. 특히 인디 음악인은 자신들만의 개성을 앞세우며 사람들에게 자유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이들의 자유로운 영혼과 음악에 대한 사랑이 한자리에 모인다면 얼마나 신나는 무대가 펼쳐질까? 지금부터 소개할 오디션 프로젝트는 소속사가 없는, 무소속 음악인의 경연이자 축제이다. 인디 음악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한국 음악 시장에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음악 공간, 뮤지스땅스의 주관으로 열린 ‘2016 무소속프로젝트’가 그 주인공이다.
뮤지스땅스
[뮤지스땅스 Ⓒ네이버 매거진캐스트]
‘뮤지스땅스’ 라는 다소 낯선 단어. 이곳은 어디일까? 뮤지스땅스(Musistance)란 음악을 뜻하는 ‘뮤직’ 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나치에 대항해 싸운 프랑스의 지하 독립군을 의미하는 ‘레지스땅스’ 의 합성어이다. 현 음악계의 어려움에 맞서 자신들의 음악을 만들어간 ‘독립 음악인들의 지하본부’ 를 표방하고 있다.
뮤지스땅스는 2013년 8월, 문화체육관광부와 마포구 그리고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음악발전소가 ‘음악창작소 구축 지원에 관한 업무 협약’ 을 체결, 문화체육관광부가 35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마포구가 장소를 무상 대여하여 만들어졌다.
무소속프로젝트
[2016 무소속프로젝트 홍보 포스터 Ⓒ뮤지스땅스]
이러한 뮤지스땅스의 첫 뮤지션 선발 프로젝트인 무소속프로젝트는 ‘무소속’ 이라는 타이틀처럼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고 오롯이 혼자만의 힘으로 창작활동을 해나가는 뮤지션들을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지원 자격에는 음악의 장르나 팀의 형태 등 어떠한 제한도 없지만, 특정 기획사/레이블에 소속되어 있지 않아야 한다는 유일한 조건이 있다.
2016 무소속프로젝트는 지난 8월부터 약 한 달여의 모집 동안 지원한 371팀 중 1차 음원 및 영상 심사를 통해 22팀을 선발하고, 9월 21~22일 양일간의 2차 실연 심사를 통해 최종 10팀을 선발했다.
올해의 무소속프로젝트
[2016 무소속프로젝트 결선 참가팀 Ⓒ뮤지스땅스]
올해 2회째를 맞은 무소속프로젝트의 최종 결선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음악발전소의 후원으로 지난 17일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에서 진행됐다. 가수 최백호와 이한철이 사회를 맡은 이 날 결선에서는 약 37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TOP10(레이브릭스, 리스트리오, 문댄서즈, 스모킹구스, 신설희밴드, 여유, 치누크, 트위드, 펀시티, 홍범서)에 진입한 이들이 최종 우승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단Ⓒ윤지혜]
결선에 오른 TOP10에게는 차후 뮤지스땅스에서의 단독 공연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컴필레이션 앨범에는 완성도 있는 앨범을 위해 뮤지션 이한철, 에코브릿지, 하림, CJ E&M 음악사업부, 네이버뮤직, 크라잉넛 한경록 등 여러 음악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문위원단으로서 도움을 주었다.
[응원 도구Ⓒ뮤지스땅스]
공연장은 2016 무소속프로젝트에 참여한 가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팬들로 북적였다. 각자 응원하는 팀 고유의 밴드를 착용해 응원하기도 하고, 연인‧친구‧가족 단위로 오며 연말 공연을 함께 즐기기도 했다.
[전인권밴드의 축하공연 Ⓒ뮤지스땅스]
음악에 있어서 순위를 내리는 것이 옳은 일인지 모르겠는 요즘, 작곡가 유희열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언젠가부터 가요계의 평가 기준이 산업, 차트 중심이 되다 보니 차트에 없으면 안 좋은 노래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악은 누군가에게 진짜 위로가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언어라는 것이다"
우리는 생각해보면 당연하게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음악만을 듣기 시작했고, 그것이 유행을 잘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믿었다. 진정으로 음악이 나를 기쁘게 하고, 위로해줬을 때를 생각하지 못하고 말이다. 음악은 가족이자 벗이요, 연인이 될 수 있는 존재이다. 그런 의미에서 무소속프로젝트는 우리에게 음악이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볼 시간을 마련하는 공연이었다. 나에게, 우리에게 음악은 어떤 추억을 선사했을까.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두에게, 한 번쯤 행복한 생각에 빠져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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