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 게시일
- 2011.11.16.
- 조회수
- 7130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02-3704-9044)
- 담당자
- 이유진
11월도 어느덧 중순, 이제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추위가 한창 시작할 시기인데 유독 올 해는 춥지 않은데요. 이게 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체감할 정도로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지며 환경문제 속 지구온난화는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풀어야할 과제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서울광장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한 공익광고 아이디어를 나누었답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2011 국제공익광고제' 현장에서 어떤 공익광고들이 있었는지 한번 들여다볼까요?
국제공익광고제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선 <공익광고대상>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공익광고 공모전을 시행했습니다. 이때는 ‘자유주제’ 이었던 것이 2009년 <대한민국 공익광고제>로 이름이 개편되면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환경문제를 단일 주제로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좀 더 많은 사람들과 환경문제를 생각해보기 위해 <국제공익광고제>로 다시 개편하였답니다.
공익광고 아이디어 1℃를 높이면 지구의 온도 1℃가 낮아집니다
국제공익광고 전시장이 지난 1일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는 보다 많은 사람들과 지구온난화에 대한 생각을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는데요, 서울광장을 찾은 사람들은 다양한 공익광고에 이끌려 발걸음을 전시장으로 옮기고 있었습니다. 전시장은 국제공익광고관, 공익광고 공모전 작품전시관, 공익광고 30주년 기념관과 함께 뉴욕페스티벌, 칸느, 클리오 광고제 수상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광고들을 유심히 살펴보며 다양한 방법으로 효과적이며 재밌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국제공익광고제의 주제인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를 다룬 공익광고들이 전시장에서 단연 돋보였습니다. 태국의 한 광고는 “상관없다고요? 쓰레기통까지 갑시다. 쓰레기도 집이 있습니다.”란 카피와 함께 콜라병이 길에서 히치하이킹을 시도 하고 있는 이미지로 환경문제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광고는 “우리가 줍지 않으면 그들이 주울 것입니다.”란 카피와 함께 썩어버린 동물의 시체를 이미지로 보여 주었습니다. 사진 속 동물의 시체 속엔 우리가 버린 쓰레기들이 있었는데, 설정 없이 실제로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화장실 휴지를 많이 쓸수록 북극곰의 보금자리는 줄어드는 광고도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광고들이 다양한 이미지와 카피로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환경문제에 대해 공감을 이끌어 내며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일방적 메시지 전달이 아닌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내다
광고란 매체는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메시지만 전달합니다. 그것을 공감하며, 수용하는 것은 광고를 본 사람들의 몫이죠. 때문에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엔 다소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1 국제공익광고제' 현장에선 관람객들의 참여 코너를 마련하였답니다. “북극곰에게 얼음을 만들어주세요.”란 이름으로 열린 참여 행사는 관람객들이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 방법을 흰 메모지에 적어 벽에 붙이는 행사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환경보호 방법을 적으며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덕분에 자신의 보금자리에 얼음이 필요하였던 북극곰에게는 많은 얼음이 생겼답니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시회 외에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광고관련 다양한 세미나와 함께 이번 국제공익광고제 공모전 시상식을 함께 하였습니다. 사전 신청을 받은 세미나는 광고계 현역 종사자들과 함께 광고를 공부하고 있는 광고학도 등 많은 광고인들이 참석하며 자리를 빛냈습니다.
전시회장에서 만난 광고입니다. 두 가지 사진이 있습니다. 한쪽에선 상어가 보입니다. 다른 한쪽엔 상어가 없습니다. 이 광고의 카피는 이렇습니다. ‘공포...더 큰 공포.’ 상어는 물론 무섭습니다. 하지만 상어도 존재하지 않는 황폐한 세계는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무서울 겁니다. 지구온난화를 포함하여 많은 환경문제들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 속, 우리들은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1 국제공익광고제' 전시회는 앞선 질문의 해답을 제시해 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연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훗날 우리들의 자식들에게 나아가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연을 좋은 모습으로 물려줄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