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내 삶에 들어오다" 발랄한 젊은 작가들의 향연, 2011 아시아프 현장
게시일
2011.08.10.
조회수
6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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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이유진

"예술, 내삶에들어오다" 아시아프 ASIAN STUDENTS AND YOUNG ARTISTS ART FESTIVAL 07.27>08.22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과(홍문관1,2층)


젊은 미술인들의 축제, 2011 아시아프 (ASYAAF·Asian Student and Young Artist Art Festival : 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가 7월 27일부터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1,2부로 나뉘어져 8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조선일보 주최 아래 올해로 4회를 맞이했는데요. 지난 3년간 14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3,000여점이 넘는 작품이 판매되며 매 회 미술계의 큰 이슈가 되고 있지요.



국내 미술계 전체가 관심을 갖는 아트 축제이자 소통의 장


작가와 일반인은 물론 갤러리 관계자와 미술 평론가 등 국내 미술계 전체가 관심을 갖고 기다리는 아트 축제인 만큼 올 해의 현장도 무척 뜨거웠는데요. 아시아프는  젊은 작가와 관람객, 큐레이터, 평론가, 기획자, 컬렉터 모두가 직접 만나 소통하고 참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 큐레이터와 아트딜러의 역할을 배우는 500여명의 학생 아트 매니저를 배출하고 있기도 하죠.



최고의 전문가와 기획위원회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단을 통해 엄선된 유망작가 777명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 최고의 전문가와 기획위원회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단을 통해 엄선된 유망작가 777명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박미영


2008년 첫 해 진행되었을 때만 해도 일회성 전시로 여겨졌던 아시아프는 회를 거듭할수록 국내 미술 대학생·대학원생 등 젊은 작가들이 기성작가로 입문하는 등용문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는 모든 면에서 더욱 확장된 형식과 풍부해진 내용을 바탕으로 "예술, 내 삶에 들어오다" 를 슬로건으로 잡고 있습니다. 창의적 상상력으로 제작되는 미술과 현실의 삶과의 조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의지로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자유의 거리 ‘홍대’에서 펼쳐지는 젊은 작가들의 거침없는 행보


이번 전시가 개최되는 홍익대학교 주변은 다른 어느 곳보다 젊음, 자유 그리고 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과연 수많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은 그들이 지닌 창조성과 실험성, 도전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관람 중인 관객들. 아시아프는 한국 미술계 전체의 축제이자 복합 문화예술 행사라는 점에서 기존의 공모전·아트페어와 차별성을 가진다.

▲ 관람 중인 관객들. 아시아프는 한국 미술계 전체의 축제이자 복합 문화예술 행사라는 점에서 기존의 공모전·아트페어와 차별성을 가진다. ⓒ박미영



젊은 작가들에게는 꿈을 실현할 발판을

관람객에게는 신선한 작품을 접하는 즐거움을


아시아프는 젊은 작가들에게는 관람객과 미술계 인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관람객에게는 엄선된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인데요. 미술작품이 소수 상류층만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누구나 즐기고 향유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미술계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매년 설레는 마음을 갖고 기다리는 전시로 자리하게 되었지요. 이는 주최 측이 수익을 내지 않는 비영리 문화 행사로 진행되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전무후무한 대규모 전시 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좌) 아시아프 관련 팬시상품과 아트용품을 판매하는 부스 (우)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 (좌) 아시아프 관련 팬시상품과 아트용품을 판매하는 부스 (우)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박미영



아직 어린 작가들의 작품이지만 내일을 기대하며 거장의 가능성을 예고하는 그들이기에 아시아프 현장은 더욱 뜨겁고 매력이 넘칩니다. 이러한 자리는 미술계 신진 작가들의 발굴을 돕고 예술이 관객과 새로운 소통경로를 다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아시아프에서 만난 첫 번째 사람


“아시아프는 새로 시작하는 작가들의 출발점! 참여하는 것 만으로도 큰 의미에요”

아시아프 참여작가 권선


전시장에 놓여있는 권선 작가의 작품

▲ 전시장에 놓여있는 권선 작가의 작품 ⓒ박미영



Q. 아시아프에 작가로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작가들이 전시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기성작가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모전에 입상하거나 인맥을 통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신입 작가들이 처한 열악한 상황에서 아시아프는 다른 어떤 공모전이나 갤러리보다 많은 기회와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죠. 아시아프에 참여하는 777명이란 작가의 수는 그 어떤 아트페어보다 월등히 많은 숫자인데요. 커다란 미술관의 기획전, 특별전을 제외하고는 국내 어떤 전시를 통틀어도 아시아프만큼 많은 관람객의 수를 동원하기 어려워요. 수많은 분들이 새로 시작하는 작가들의 출발점을 보러 와주시는 만큼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요.


Q. 개인의 작품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제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리와 같은 시간을 살아가는 동료 작가들의 모습인데요. 저는 이 시대 창작자들이 사회의 모순된 것들에 순응하지 않고 그 것을 좀 더 좋은 쪽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직품 속 그러한 인물들의 파괴는 우리를 둘러싼 불합리한 사회적 껍데기와 스스로를 옥죄는 껍질 파괴를 의미하고 있지요.


모든 사람들이 일관된 교육을 받고 정해진 보기에서 답을 찾는 시험으로 평가 되는 것은 세상이 지난 다양한 색깔을 천편일률적으로 묶어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원주의 사회라고 말은 하면서도 사회는 한 가지 길만 정해놓고 그것만이 도덕적이고 만인들을 위한 것이라고 이야기 하죠. 다른 쪽은 무조건 틀린 것이 되어버리고요. 전 그런 패러다임을 깨고 싶었기에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껍질을 깨고 그 내면을 들여다보자는 의미에서 부서지는 형태의 작업을 진행했어요. 요즘은 그 단계 이후 부서지고 나서 ‘어떤 것이 드러나느냐’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Q. 아시아프 작가로 참여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첫 번째 아시아프 때 관객의 입장에서 본 것 부터 작가로 참여하기까지 아시아프가 걸어온 4년을 함께 해왔는데요. 매년 발전하고 있고 또 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올해만 해도 작년에 비해 더 많은 것들이 새롭게 단장되었고 좋아지고 있죠. 아시아프가 매회 참신한 전시로 거듭나서 국제 무대를 대표할 수 있는 젊은 미술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아시아프에서 만난 두 번째 사람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하시고 궁금한게 있을 땐 저희를 찾아주세요!”

학생아트매니저 손민주

 

학생아트매니저 손민주


* 학생아트매니저(Student Art Maneger)란?

전문 강사진들로부터 미술시장, 아트딜러, 큐레이터와 관련된 교육을 받고 아시아프 현장에 투입되어 자원봉사를 하는 학생들. 아시아프 현장에서 전시 도슨트, 큐레이터 역할을 하며 관람객들의 전시 관람을 돕는다.


Q. 학생아트매니저(Student Art Maneger)로서 어떤 일을 맡고 있나요?

저희는 간단하게 ‘쌤(SAM)’이라고 불리는데요.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실 수는 있지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패널이 부족하잖아요. 작품 설명을 도와드리는 동시에 구매를 원하시면 확인서와 신청서를 쓰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전시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하기도 하고요. 어린이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맡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작품을 설명하고 제작을 지도하는 선생님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Q. 아시아프에 SAM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사회학과를 전공했지만 예술경매에 관심이 많고 그 쪽 일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전시를 그냥 넘길 수 없었어요. 작가와 관람객이 ‘미술’로 소통하는 현장에서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고 싶었거든요. 아시아프는 ‘청년예술제’라는 점에서 특이하고 매력적인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는 전시인만큼 좋은 경험이 될 것 이란 생각에 망설임 없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SAM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방금 전에 어떤 아주머니께서 제가 마음에 드신다며 번호를 받아 가셨는데요 (웃음). 이것저것 전시 도움을 드리던 차에 본인도 미대를 나와서 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저처럼 예술경매에 관심이 많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같이 입문자로서 공부해보자고 제안하셨는데 같은 관심사를 가진 만큼 좋은 인연으로 닿았으면 해요.


Q. SAM으로서 아시아프만의 특징과 장점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해주세요.

일단 이렇게 대규모로 젊은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드문데 이 곳에 오시면 1부와 2부를 합쳐 3000여점의 작품을 만나 보실 수 있어요. 다른 전시에 비하면 가격도 매우 저렴한 편이라 집에 걸어놓을 만한 그림들을 부담 없이 구입하시기도 좋고요. 가능성이 농후한 작가들의 작품인 만큼 투자 목적으로도 손색이 없지요.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와 관람하시고 궁금한게 있을 때는 저희 ‘쌤’들을 불러주세요!



아시아프에서 만난 세 번째 사람


“언니 오빠들의 작품을 한 번에 이렇게 많이 볼 수 있다니 신나요!”

관람객 안윤진, 허유정

 

“언니 오빠들의 작품을 한 번에 이렇게 많이 볼 수 있다니 신나요!”


매년 방학 때가 되면 젊은 언니, 오빠들의 전시라고 소개되는 기사를 접하긴 했는데 방문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엄마랑 이모랑 함께 왔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구경했어요. 신기한 재료를 사용한 그림도 많고 정해진 캔버스를 벗어나 휘고 구긴 입체 작품들도 재미있었어요. 그림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작품이 많은 것에 비해 전시 공간이 너무 작지 않나” 하는 생각도 했는데요. 더 많은 언니 오빠 작가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을 하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림 설명을 해주는 언니들도 정말 친절해서 좋았어요, 내년에도 꼭 방문하고 싶어요.



2011 아시아프

2011 아시아프

7.27 ▶ 8.22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1부 2011.7.27 ~ 8.7 | 2부 2011.8.10 ~ 8.22

더 자세한 관람정보를 알고 싶다면? http://asyaaf.chosun.com

 


문화체육관광부 박미경 대학생기자 고려대학교 조형학부 vv-atom@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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