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국립국어원 업무 보고
게시일
2008.04.04.
조회수
2533
담당부서
홍보담당관()
담당자
홍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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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은 4월 4일(금)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2008년도 국립국어원 업무 보고를 진행하였다.
이날 업무 보고는 국립국어원이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국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2008년 주요 업무 계획과 향후 발전 방안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주요 현안의 대책 마련을 위해서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별도의 질의 응답과 토론 시간도 가졌다.

ㅇ 국민의 국어능력 증진과 언어와 문화를 연계한 한국어 세계화

국제적으로 한국어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 데 반해 상대적으로 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지면서 국민의 국어사용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국어능력 검정 시험 응시자가 크게 늘고 있는 등 국어사용 능력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여전히 높다.

이렇듯 변화하는 국어 현실과 요구에 응하여 국립국어원은 국민의 국어 사용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방면의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국립국어원이 1992년 개설·운영하고 있는 국어문화학교를 연 30회로 확대하고(기존 연 22회)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도 연 260회 실시한다. 출판인, 한국어 교원 등을 대상으로 한 전문 과정도 개설하고 인터넷 온라인 강좌도 연차적으로 개발한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한국어 교육을 위하여 부부 공동 학습 체계를 구축하고 문화 상호주의에 입각한 각종 교육 자료와 교재를 개발한다. 특히, 국어문화원(현재 14개소 지정, 2008년 3개소 추가 지정 예정)을 거점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다문화 가정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국립국어원은 중국, 일본 등 주변 강대국들의 공세적 언어문화 보급에 대응하여 국외에 한국어를 통하여 한국 문화를 보급하고 한국어, 한국 문화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2007년부터 저비용, 고효율의

한국어 보급 시설인 ‘세종학당’을 중국, 몽골 등 5개국 17곳에 설치·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기존 재외 한국문화원 10개소의 한국어 강좌를 세종학당으로전환함으로써 한국어 보급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대중가요와 드라마 등을 이용하여 한국 문화와 현지 문화가 잘 융합된 한국어 교재를 언어권별로 제작한다.

ㅇ공공 언어 환경의 개선과 한글사랑 운동 전개

국립국어원은 악화된 국어 사용 환경의 개선과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외국어와 비속어·은어 남용, 국적 불명의 언어 등 국어 사용 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이는 국어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국립국어원은 이러한 국어 인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우선 방송, 인터넷 등 공공 언어의 질을 향상시키기로 하였다. 방송사, 포털 사이트와 연계하여 방송, 인터넷의 비속어·외국어 남용을 연차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한글사랑 운동도 병행하기로 하였다. 우수 프로그램과 방송인을 선정하여 시상도 한다. 특히, 한글날을 전후하여 ‘한글 주간’을 선포하여 ‘세계 속의 한글’ 포럼 등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아름다운 우리말 간판 찾기 운동을 벌이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5개 언어로 번역·보급하여 국내외적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사업도 추진한다.

ㅇ맞춤형 정책 개발과 다양한 국어 정보 제공 강화

국립국어원은 다원주의, 지식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는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국어 정보의 활용을 극대화한다. 정책 개발에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언어 환경과 시대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언어 규범을 수립하고, 인터넷 환경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국어 정보를 크게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네이버, 다음 등과 제휴하여 표준국어대사전 등 온라인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국어 정보의 공개 내용과 범위를 더 확대하여 국민 누구나 국어 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표준국어대사전” 보완판의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하고, 중장기적 으로는 다국어 ‘한국어 통합 정보망’을 구축함으로써 국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