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문화중 가장 경쟁력있는 분야는 한식, 한글로 나타나
게시일
2007.10.17.
조회수
3472
담당부서
국어민족문화팀(02-3704-9433+)
담당자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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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외국인 대상 전통문화 향유실태 조사결과 -

문화관광부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전통문화(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국음악 등 6개 분야) 소비실태를 조사한 결과,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우리의 전통문화 분야는 ‘한식’(외국인 41.5%, 일반국민 26.4%)이며, 다음으로는 ‘한글’(외국인 28.9%, 일반국민 21.2%)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의 경우, 외국인에게 가장 흥미로운 전통문화로 조사되었고, 자국에 가서도 이용의향(92.8%)과 추천의향(94.4%)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았던 음식은 ‘불고기’(25.5%), ‘김치’(18.0%)로, 한식의 장점으로는 건강성과 푸짐함을 들었다.

한글은 우리 국민들이 가장 대표적인 전통문화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의 경우 한글디자인 상품을 구입해 본 경험이 높은 편(58.8%)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구입한 한글디자인 상품은 ‘의류’(57.1%), ‘팬시용품’(55.4%) 순이었다. 모국에 한글교육기관이 생기면 ‘수강하겠다’는 외국인이 72.8%나 되어, 한글디자인 상품의 다양화 · 전문화와 함께 교육기회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지 · 한옥은 인지도 부족으로 국내·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한지에 대한 내·외국인의 인지도는 낮으나, 한지를 경험한 외국인의 44.8%가 ‘한지 인테리어 소품’이 상품성이 크다고 응답하여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에서 한옥을 ‘본 적이 없다’는 외국인이 27.2%나 되어 한옥에 대한 체험기회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복의 경우, 국민의 74.7%는 한복을 가지고 있으나, ‘1년에 1~2번 입는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외국인은 모국에서 한복샵의 성공률을 낮게 평가해 세계화보다는 국내에서 내·외국인에게 한복착용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음악 관련, 외국인의 50.5%는 한국 전통음악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에서 ‘사물놀이’를 관람한 것이 가장 높게(45.4%) 나타났다.

덧붙여, 관계 전문가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한식은 재료와 조리법의 표준화, 정부의 품질인증제도 도입이, 한글은 글자체 개발 · 한글디자인 상품 의 개발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복은 관리하기 편하고 저렴한 소재 개발과 디자인 개발, 한지는 전통한지 제조법 보존과 친환경 · 첨단 소재의 개발이 경쟁력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악은 실용음악 개발 · 공연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이번 조사는 내국인(만 19세 이상의 국민 1,012명) 및 외국인(중국어권, 일본어권, 영어권 301명), 전문가(6개 전통문화 전문가 103명)를 대상으로 지난 8월 한국갤럽 주관으로 실시한 것으로, 전통문화 콘텐츠의 생활화, 산업화, 세계화를 위한 한(韓)스타일(HanStyle) 사업의 전략적 추진방안 모색을 위해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