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아시아문화중심도시’종합계획 대국민 보고회 개최
- 게시일
- 2007.10.10.
- 조회수
- 3106
- 담당부서
-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3704-3456+)
- 담당자
- 황인미
- 본문파일
- 붙임파일
문화관광부는 10월 8일 “꿈이 씨가 된 꽃-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라는 주제로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노무현 대통령 내외분과 6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종합 계획을 확정하는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문화발전소로서 핵심 기반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7대문화권의 조성 및 운영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문화콘텐츠 기술연구원의 설립 추진 등이 발표되었다.
또 보고회 도중의 축하공연에서는 아시아유학생과 영호남의 대학생 100인의 합창단이 호흡을 맞춘 헌정곡‘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가 초연되었다.
보고회 이후 야외무대에서 열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시민축제’에서는‘몽골국립민속관현악단’과 국악인 김성녀, 영화배우 박철민, 대중가수 안치환 등이 보고회를 기념하는 축하공연을 가졌다.
문화관광부(장관 김종민)는 10월 8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하여 문화예술계와 사회 각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종합계획의 확정을 알리는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종합계획은 문화관광부가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2023년까지의 청사진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문화중심도시 광주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2023년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비롯한 문화 인프라를 충실히 갖추게끔 특별회계를 통한 안정적 인 지원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노대통령은 “문화산업 현장의 요구에 맞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접목 시킬 수 있는 환경을 위해서 문화콘텐츠 기술연구원의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민 문화관광부장관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4대 핵심 추진과제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문화발전소요 핵심 거점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의 건축학적 특성과 기능, 그리고 7대 문화권 조성과 5대 문화콘텐츠 산업의 육성에 관한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김종민 장관은 『꿈이 씨가 된 꽃』이라는 주제의 이번 종합계획 발표와 관련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을 2023년까지 계획대로 추진해, 광주를 아시아의 문화교류의 도시, 평화예술의 도시, 문화경제도시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문화를 통한 국가 균형발전모델을 만드는 것으로 이번 종합계획에서 문화를 중심에 두는 미래형 도시발전의 비전과 전략을 담았다.”고 하면서 “광주가 꿈꾸어온 문화도시조성을 나라가 씨를 뿌려 아시아와 세계로 꽃피워나갈 것”이라고 역설하였다.
조영택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은 건국이래 최대의 문화프로젝트로서 미래 국가경쟁력의 유망한 원동력이 될 것이며 광주가 문화를 통하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시민의 삶을 크게 개선시킬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한편, 보고회가 열린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는 광주 비엔날레의 초기 부흥을 위해 헌신한 故 백남준씨가 생전 광주에 남긴 메시지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의 프로그램 참여 사진작가들의 아시아 사진 20점,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센터에서 후원한 한·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진 30점이 전시돼, 보고회에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서는 국립창극단 소속의 국악인 왕기석, 박애리가 사회를 맡아 창을 통한 보고회 행사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100인의 아시아 대학생 합창단이 호흡을 맞춘 헌정곡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가 피날레를 장식하여 영호남의 화합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희망을 노래했다.
보고회가 끝난 후 야외무대에서는 몽골국립민속관현악단과 함께하는 시민축제가 열렸다. 전남대학교 국악과의 김광복 교수, 국악인 김성녀씨, 영화배우 박철민씨, 대중가수 안치환씨, 풍물패 터울림 등이 함께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조성되는 광주 시민들의 신명을 돋웠다. 몽골의 국민가수 네르구이, 아마르자르갈과 김성녀씨가 함께 부른 ‘아리랑’과 ‘하동일근노택크(몽골의 고향)’는 양 문화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모습을 보여 아시아 문화의 소통과 교류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증명해 주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4대 역점 추진 과제 발표
이번에 발표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은 2023년까지 광주를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으로 조성·육성하기 위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비전에 대한 마스터플랜으로, 그 핵심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조성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4대 역점 추진과제에 있다.
4대 역점 추진 과제 중 첫 번째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건립과 운영이다. 아시아문화전당은 민주평화교류원, 문화창조원, 어린이지식문화원, 아시아예술극장, 아시아문화정보원 등을 통해서 아시아 문화의 창조적 에너지를 광주, 전국, 아시아, 세계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가 아시아의 문화발전소로서 그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는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이다. 이는 7대문화권과 문화도시의 기반을 조성하여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문화적 도시환경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다. 광주 전역에 걸쳐 조성될 7대 문화권은 아시아문화전당의 제반 기능과 아시아 및 지역 문화자원을 연계하여, 문화전당권, 아시아문화교류권, 시각미디어문화권, 문화경관·생태환경보존권, 아시아전승문화권, 아시아신과학권, 교육문화권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의 세 번째 추진과제는 예술진흥 및 문화관광 산업 육성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예술진흥과 문화산업 5대 콘텐츠 집중 육성, 관광의 활성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예술 진흥은 창작기반 활성화와 더불어 임방울 국악제 등과 같은 예향 광주의 전통예술부터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광주 비엔날레 등 현대예술까지 광주 지역의 예술 역량을 강화하여 문화 자원을 확대하는 것이다. 또한, 음악, 공예·디자인, 게임, 첨단영상, 에듀테인먼트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5대 문화산업 콘텐츠를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 병행하여,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서남해안 복합관광레저도시를 연계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기반시설과 홍보·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문화교류도시의 역량 강화이다. 문화도시 운영의 인적자원 확충과 시민주도 문화도시 조성, 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가치 극대화, 아시아 역내 문화 교류 활성화 등이 핵심 내용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는 교류지역 편중에서 탈피하여 동북아시아권은 물론,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권 등으
로 교류 대상지역 및 권역을 다변화, 입체화할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문화기구, 정부 및 비정부기구, 각국의 문화도시, 국제예술단체 및 전문가, 해외한민족 등을 포함하는 전방위 협력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종합계획 수립과 관련해 문화관광부는 지난해 12월 종합계획안을 마련한 이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내·외부 전문가의 연구 및 자문과 광주광역시 및 관계 부처와의 협의,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계획을 조정해왔으며, 지난달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에 대해 국민여론, 시민단체,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를 서울과 광주에서 2차례 연 바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잠자는 아시아 문화의 DNA를 깨우다”
- 문화의 창조·연구·교류·향유가 일상화 되는 복합문화시설
금번 종합계획 대국민 보고회에서는 조성사업의 핵심 거점 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건립 계획이 확정, 발표되었다. 또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대표할 상징조형물에 관한 내용도 종합계획에 포함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접 지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구체적 실행 방안은 2008년 중에 연구용역과 공청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발표된 종합계획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세부시설 운영계획을 포함한 문화의 창조, 연구, 교류, 교육 및 향유가 한 곳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복합문화발전소로서의 본연적 측면이 강조돼 한층 내실을 기한 모습을 보였다.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민주와 평화의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인권·평화 기념관’이 들어서는 ‘민주평화교류원’은 아시아 문화·예술인이 교류하고 창조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문화산업적 기반을 제공한다. 레지던시 지원은 물론, 지적 재산권 관리와 문화상품 유통을 지원함으로써 문화 창작물의 상품적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아시아 각국의 문화자료를 수집, 연구 및 보존함으로써 아시아 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재창조활동의 원천자료를 제공한다.
아시아 문화 원형의 교류와 융합을 통해 기획된 다양한 문화콘텐츠는 ‘아시아예술극장’과, ‘문화창조원’을 통해 문화상품으로 제작된다. 아시아 각국의 문화·예술인들은 ‘대극장’, ‘중극장’, ‘복합전시관’ 등 다양한 공연 공간을 활용해 각 문화상품의 경쟁력을 미리 가늠해 볼 수도 있다.
문화의 발전을 담보하고, 문화 경쟁력을 계승하기 위한 기능도 빠지지 않는다. ‘어린이 지식문화원’은 지식의 근본 원리를 심미적 체험을 통해 습득하게 되는 교육문화(Edu-Culture)콘텐츠를 개발하는 ‘교육문화콘텐츠개발센터’와 이를 어린이들과 학부모가 직접적으로 체험 할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으로 구성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통해 생산되는 문화적 에너지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조성된 7대 문화권, 문화터, 문화방 등 문화거점을 통해 광주시 전체로 확산된다.
시민과 함께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각 시설물은 한국의 전통 가옥 양식에 활용되는 ‘마당’의 구조로 배치된다. 부지 중앙에 5,100m2 규모로 조성되는 아시아문화광장은 다양한 문화활동, 축제, 시민참여 행사 등이 이루어지는 시민공간을 제공하며 문화 창조활동과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마당 역할을 하게된다.
또한 ‘지상 공원화 · 지중 건물’이라는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지어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18민주화운동의 성지인 구 전남도청의 원형을 보존한다는 상징적 의미뿐만 아니라, 지상에 100,000m2의 시민공원을 제공해 광주천, 광주공원, 무등산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조성한다는 의미도 지니게 된다.
현재 광주광역시 동구 광산동의 구 전남도청 일원 118,169m2의 부지에서 터 닦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세부 운영계획 연구 및 콘텐츠 개발 과정을 거쳐 2012년 상반기에 5·18광주민주화운동 32주년을 기념해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시민 축제 열려
-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 김성녀, 안치환 등 축하 공연
“국악과 몽골음악이 만나니 어깨춤이 절로 납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종합계획이 확정 발표된 후 조성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며 야외무대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무대에서는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의 특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김성녀, 안치환, 풍물패 터울림 등이 출연해 가요와 국악이 어우러진 시민축제가 펼쳐졌다.
국악인 김성녀씨와 ‘화려한 휴가’의 광주 출신 영화배우 박철민씨의 사회로 진행된 시민축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무대는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의 공연이었다.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은 이날 전남대학교 국악과 교수인 김광복 교수와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의 지휘자 보잉 바트라의 공동지휘로 몽고 초원의 기상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뷰티풀 몽골리아’를 비롯해 몽고인들의 전통 멜로디가 살아있는 6곡의 연주곡을 선보였다.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이 이날 연주한 ‘시트길 상승고비(마음속의 고비)’는 광활한 고비사막에서 삶을 꾸려온 몽고인들의 근성을 표현한 곡으로 몽고인의 정취와 기상을 그대로 재현한 곡이다. 이 곡은 ‘마두금’ 협주곡인데 ‘마두금’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을 내는 몽고의 전통악기이다.
또한 몽고의 전통음악 중 하나인 ‘허미’도 이날 공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연 중 하나였다. ‘허미’는 몽골의 전통적인 성악으로서, 세계 유네스코에 등록된 문화적 가치가 큰 소리이다. 이날은 관현악 협주로 ‘허미의 멜로디’를 공연했다.
시민축제 참가자인 오경아씨는 “한사람이 동시에 두 가지 소리를 내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다”며 “앞으로 문화중심도시가 활성화 되면 오늘처럼 아시아 여러 국가의 문화를 많이 접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레인다”고 밝혔다.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에 이어 김성녀씨가 선보인 남도 전통의 ‘혼’이 담긴 공연인 국악가요 ‘미리내가시버시(은하수부부)’와 ‘배띄워라’는 참가자들에 흥과 어깨춤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또한 민중가요 가수 안치환은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노래를 불러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무대를 기획한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교류의 시간을 만들게 되어 기쁘다”며 “조성사업 성공을 통해 광주가 아시아문화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에 대해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은 1950년 창단된 몽골 유일의 국립민속악단으로 마두금, 호치르 등 전통악기를 다루는 단원 40명으로 구성됐고 몽골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아 미주, 유럽 등 세계각지에서 초청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김광복 교수의 초청으로 전남 광주에서부터 경기 수원까지 연주여행을 펼친 바 있다.
보고회에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문화발전소로서 핵심 기반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7대문화권의 조성 및 운영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문화콘텐츠 기술연구원의 설립 추진 등이 발표되었다.
또 보고회 도중의 축하공연에서는 아시아유학생과 영호남의 대학생 100인의 합창단이 호흡을 맞춘 헌정곡‘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가 초연되었다.
보고회 이후 야외무대에서 열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시민축제’에서는‘몽골국립민속관현악단’과 국악인 김성녀, 영화배우 박철민, 대중가수 안치환 등이 보고회를 기념하는 축하공연을 가졌다.
문화관광부(장관 김종민)는 10월 8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하여 문화예술계와 사회 각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종합계획의 확정을 알리는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종합계획은 문화관광부가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2023년까지의 청사진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문화중심도시 광주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2023년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비롯한 문화 인프라를 충실히 갖추게끔 특별회계를 통한 안정적 인 지원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노대통령은 “문화산업 현장의 요구에 맞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접목 시킬 수 있는 환경을 위해서 문화콘텐츠 기술연구원의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민 문화관광부장관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4대 핵심 추진과제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문화발전소요 핵심 거점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의 건축학적 특성과 기능, 그리고 7대 문화권 조성과 5대 문화콘텐츠 산업의 육성에 관한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김종민 장관은 『꿈이 씨가 된 꽃』이라는 주제의 이번 종합계획 발표와 관련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을 2023년까지 계획대로 추진해, 광주를 아시아의 문화교류의 도시, 평화예술의 도시, 문화경제도시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문화를 통한 국가 균형발전모델을 만드는 것으로 이번 종합계획에서 문화를 중심에 두는 미래형 도시발전의 비전과 전략을 담았다.”고 하면서 “광주가 꿈꾸어온 문화도시조성을 나라가 씨를 뿌려 아시아와 세계로 꽃피워나갈 것”이라고 역설하였다.
조영택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은 건국이래 최대의 문화프로젝트로서 미래 국가경쟁력의 유망한 원동력이 될 것이며 광주가 문화를 통하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시민의 삶을 크게 개선시킬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한편, 보고회가 열린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는 광주 비엔날레의 초기 부흥을 위해 헌신한 故 백남준씨가 생전 광주에 남긴 메시지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의 프로그램 참여 사진작가들의 아시아 사진 20점,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센터에서 후원한 한·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진 30점이 전시돼, 보고회에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서는 국립창극단 소속의 국악인 왕기석, 박애리가 사회를 맡아 창을 통한 보고회 행사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100인의 아시아 대학생 합창단이 호흡을 맞춘 헌정곡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가 피날레를 장식하여 영호남의 화합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희망을 노래했다.
보고회가 끝난 후 야외무대에서는 몽골국립민속관현악단과 함께하는 시민축제가 열렸다. 전남대학교 국악과의 김광복 교수, 국악인 김성녀씨, 영화배우 박철민씨, 대중가수 안치환씨, 풍물패 터울림 등이 함께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조성되는 광주 시민들의 신명을 돋웠다. 몽골의 국민가수 네르구이, 아마르자르갈과 김성녀씨가 함께 부른 ‘아리랑’과 ‘하동일근노택크(몽골의 고향)’는 양 문화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모습을 보여 아시아 문화의 소통과 교류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증명해 주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4대 역점 추진 과제 발표
이번에 발표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은 2023년까지 광주를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으로 조성·육성하기 위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비전에 대한 마스터플랜으로, 그 핵심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조성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4대 역점 추진과제에 있다.
4대 역점 추진 과제 중 첫 번째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건립과 운영이다. 아시아문화전당은 민주평화교류원, 문화창조원, 어린이지식문화원, 아시아예술극장, 아시아문화정보원 등을 통해서 아시아 문화의 창조적 에너지를 광주, 전국, 아시아, 세계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가 아시아의 문화발전소로서 그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는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이다. 이는 7대문화권과 문화도시의 기반을 조성하여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문화적 도시환경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다. 광주 전역에 걸쳐 조성될 7대 문화권은 아시아문화전당의 제반 기능과 아시아 및 지역 문화자원을 연계하여, 문화전당권, 아시아문화교류권, 시각미디어문화권, 문화경관·생태환경보존권, 아시아전승문화권, 아시아신과학권, 교육문화권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의 세 번째 추진과제는 예술진흥 및 문화관광 산업 육성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예술진흥과 문화산업 5대 콘텐츠 집중 육성, 관광의 활성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예술 진흥은 창작기반 활성화와 더불어 임방울 국악제 등과 같은 예향 광주의 전통예술부터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광주 비엔날레 등 현대예술까지 광주 지역의 예술 역량을 강화하여 문화 자원을 확대하는 것이다. 또한, 음악, 공예·디자인, 게임, 첨단영상, 에듀테인먼트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5대 문화산업 콘텐츠를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 병행하여,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서남해안 복합관광레저도시를 연계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기반시설과 홍보·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문화교류도시의 역량 강화이다. 문화도시 운영의 인적자원 확충과 시민주도 문화도시 조성, 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가치 극대화, 아시아 역내 문화 교류 활성화 등이 핵심 내용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는 교류지역 편중에서 탈피하여 동북아시아권은 물론,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권 등으
로 교류 대상지역 및 권역을 다변화, 입체화할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문화기구, 정부 및 비정부기구, 각국의 문화도시, 국제예술단체 및 전문가, 해외한민족 등을 포함하는 전방위 협력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종합계획 수립과 관련해 문화관광부는 지난해 12월 종합계획안을 마련한 이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내·외부 전문가의 연구 및 자문과 광주광역시 및 관계 부처와의 협의,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계획을 조정해왔으며, 지난달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에 대해 국민여론, 시민단체,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를 서울과 광주에서 2차례 연 바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잠자는 아시아 문화의 DNA를 깨우다”
- 문화의 창조·연구·교류·향유가 일상화 되는 복합문화시설
금번 종합계획 대국민 보고회에서는 조성사업의 핵심 거점 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건립 계획이 확정, 발표되었다. 또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대표할 상징조형물에 관한 내용도 종합계획에 포함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접 지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구체적 실행 방안은 2008년 중에 연구용역과 공청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발표된 종합계획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세부시설 운영계획을 포함한 문화의 창조, 연구, 교류, 교육 및 향유가 한 곳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복합문화발전소로서의 본연적 측면이 강조돼 한층 내실을 기한 모습을 보였다.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민주와 평화의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인권·평화 기념관’이 들어서는 ‘민주평화교류원’은 아시아 문화·예술인이 교류하고 창조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문화산업적 기반을 제공한다. 레지던시 지원은 물론, 지적 재산권 관리와 문화상품 유통을 지원함으로써 문화 창작물의 상품적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아시아 각국의 문화자료를 수집, 연구 및 보존함으로써 아시아 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재창조활동의 원천자료를 제공한다.
아시아 문화 원형의 교류와 융합을 통해 기획된 다양한 문화콘텐츠는 ‘아시아예술극장’과, ‘문화창조원’을 통해 문화상품으로 제작된다. 아시아 각국의 문화·예술인들은 ‘대극장’, ‘중극장’, ‘복합전시관’ 등 다양한 공연 공간을 활용해 각 문화상품의 경쟁력을 미리 가늠해 볼 수도 있다.
문화의 발전을 담보하고, 문화 경쟁력을 계승하기 위한 기능도 빠지지 않는다. ‘어린이 지식문화원’은 지식의 근본 원리를 심미적 체험을 통해 습득하게 되는 교육문화(Edu-Culture)콘텐츠를 개발하는 ‘교육문화콘텐츠개발센터’와 이를 어린이들과 학부모가 직접적으로 체험 할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으로 구성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통해 생산되는 문화적 에너지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조성된 7대 문화권, 문화터, 문화방 등 문화거점을 통해 광주시 전체로 확산된다.
시민과 함께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각 시설물은 한국의 전통 가옥 양식에 활용되는 ‘마당’의 구조로 배치된다. 부지 중앙에 5,100m2 규모로 조성되는 아시아문화광장은 다양한 문화활동, 축제, 시민참여 행사 등이 이루어지는 시민공간을 제공하며 문화 창조활동과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마당 역할을 하게된다.
또한 ‘지상 공원화 · 지중 건물’이라는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지어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18민주화운동의 성지인 구 전남도청의 원형을 보존한다는 상징적 의미뿐만 아니라, 지상에 100,000m2의 시민공원을 제공해 광주천, 광주공원, 무등산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조성한다는 의미도 지니게 된다.
현재 광주광역시 동구 광산동의 구 전남도청 일원 118,169m2의 부지에서 터 닦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세부 운영계획 연구 및 콘텐츠 개발 과정을 거쳐 2012년 상반기에 5·18광주민주화운동 32주년을 기념해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시민 축제 열려
-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 김성녀, 안치환 등 축하 공연
“국악과 몽골음악이 만나니 어깨춤이 절로 납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종합계획이 확정 발표된 후 조성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며 야외무대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무대에서는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의 특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김성녀, 안치환, 풍물패 터울림 등이 출연해 가요와 국악이 어우러진 시민축제가 펼쳐졌다.
국악인 김성녀씨와 ‘화려한 휴가’의 광주 출신 영화배우 박철민씨의 사회로 진행된 시민축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무대는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의 공연이었다.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은 이날 전남대학교 국악과 교수인 김광복 교수와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의 지휘자 보잉 바트라의 공동지휘로 몽고 초원의 기상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뷰티풀 몽골리아’를 비롯해 몽고인들의 전통 멜로디가 살아있는 6곡의 연주곡을 선보였다.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이 이날 연주한 ‘시트길 상승고비(마음속의 고비)’는 광활한 고비사막에서 삶을 꾸려온 몽고인들의 근성을 표현한 곡으로 몽고인의 정취와 기상을 그대로 재현한 곡이다. 이 곡은 ‘마두금’ 협주곡인데 ‘마두금’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을 내는 몽고의 전통악기이다.
또한 몽고의 전통음악 중 하나인 ‘허미’도 이날 공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연 중 하나였다. ‘허미’는 몽골의 전통적인 성악으로서, 세계 유네스코에 등록된 문화적 가치가 큰 소리이다. 이날은 관현악 협주로 ‘허미의 멜로디’를 공연했다.
시민축제 참가자인 오경아씨는 “한사람이 동시에 두 가지 소리를 내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다”며 “앞으로 문화중심도시가 활성화 되면 오늘처럼 아시아 여러 국가의 문화를 많이 접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레인다”고 밝혔다.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에 이어 김성녀씨가 선보인 남도 전통의 ‘혼’이 담긴 공연인 국악가요 ‘미리내가시버시(은하수부부)’와 ‘배띄워라’는 참가자들에 흥과 어깨춤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또한 민중가요 가수 안치환은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노래를 불러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무대를 기획한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교류의 시간을 만들게 되어 기쁘다”며 “조성사업 성공을 통해 광주가 아시아문화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에 대해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은 1950년 창단된 몽골 유일의 국립민속악단으로 마두금, 호치르 등 전통악기를 다루는 단원 40명으로 구성됐고 몽골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아 미주, 유럽 등 세계각지에서 초청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김광복 교수의 초청으로 전남 광주에서부터 경기 수원까지 연주여행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