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테마전 “계룡산 분청사기” 개최
게시일
2007.09.13.
조회수
3297
담당부서
국립중앙박물관(2077-9496+)
담당자
권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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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홍남)은 테마전 《계룡산 분청사기》를 개최한다. 상설전시 미술관2 분청사기실에서 9월 18일(화)부터 2008년 2월 17일(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1927년과 1992년 학봉리 가마 발굴품> 등 총 60건 304점이 공개된다.

“계룡산 분청사기”란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鶴峰里) 계룡산 기슭의 가마터에서 만든 조선시대 분청사기를 말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총독부가 1927년에 조사했던 학봉리 가마 발굴품과 1992년에 국립중앙박물관과 호암미술관이 재조사한 발굴품을 최초로 특별 공개하여, 그간 분청사기의 생산지로만 알려진 계룡산 학봉리 가마의 드러나지 않은 역사적 숨겨진 면모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고자 하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봉리 가마는 대체로 15세기 초에 시작되어 16세기 전반경까지 자기 생산이 활발했던 곳이다. 각종 기법의 분청사기, 회청사기, 백자, 흑유 등을 생산하였으며‘예빈(禮賓)’·‘내자시(內資寺)’·‘내섬시(內贍寺)’등의 각종 명문자료가 출토된 바 있다.

학봉리 가마에서 만든 도자기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철화 분청사기이다. 계룡산 철화 분청사기는 장인의 예술혼이 깃든 자유분방한 무늬와 흑백의 조화를 이루는 선명한 색채, 거칠고 빠른 붓놀림이 특징이다.

이번 테마전 《계룡산 분청사기》는 계룡산 학봉리 가마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이다. 학봉리 가마의 생산품을 1호부터 7호까지 가마 별로 공개할 뿐만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철화분청사기 명품과 발굴품을 비교 전시하여, 계룡산 학봉리 가마에 대한 궁금증을 이 해소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 1927년 발굴과 1992년 재발굴의 주요 장면 및 발굴 성과를 담은 사진을 함께 전시하여, 그간의 조사 성과까지 일반에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용산 시대를 맞아 작년부터 미술관 테마전을 새롭게 기획하여 일반 관람객들과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테마전도 작년에 이어 10월중 도록을 발간하여 일반인에게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