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개념미술가 베르나르 브네 대규모 회고전
게시일
2007.05.09.
조회수
4389
담당부서
국립현대미술관(02-2188-6232+)
담당자
김종은
본문파일
붙임파일
조각, 회화, 사진, 퍼포먼스 등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대표 작품 65점 전시
 베르나르 브네가 직접 선보이는 개막식 퍼포먼스, 작가와의 대화 등 부대행사

국립현대미술관(관장 金潤洙)은 오는 5월 18일부터 7월 22일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프랑스 출신 세계적 개념미술가 베르나르 브네(Bernar Venet, 1941-) 회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1960년대 초반의 초기작부터 2000년대의 최근작까지의 조각, 회화, 사진, 퍼포먼스 등 65점이 선보인다.

베르나르 브네는 미술의 목적을 ‘미(美)가 아닌 지식을 담는 것’, ‘미술의 역사를 바꾸는 것’으로 설정함으로써 기존의 미술사조와 담론을 뛰어넘는 지적이면서도 급진적인 작품 활동을 벌여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브네의 육중한 대형 작품들 뿐 아니라 타르 회화, 석탄더미 작업, 퍼포먼스, 수학적 도식과 도표들을 사용한 회화 및 조각 등 지난 40여 년 간의 대표 작품들을 보여줌으로써 개념 미술가 베르나르 브네의 작품세계를 일목요연하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제1전시실, 중앙홀 외에 야외 공간에서도 진행, 자연환경 속에서 베르나르 브네의 철로 드로잉한 대형조각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거운 철강이 갖는 무게감을 벗어 던지고, 마치 시원한 필치로써 주저함 없이 휘갈겨진 듯한 그 형태들은 무한한 공간속으로 연장될 것 같은 여운을 남기며 보는 이를 압도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5월 17일 오후 4시 국립현대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작가가 자신의 개념을 제시한 퍼포먼스 “직선과 흔적”을 선보이며, 5월 17일 오후 2시에는 강연회 형식의 작가와의 대화가 개최된다. 전시 및 부대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moca.go.kr에서 얻을 수 있다. 본 전시에 대한 관람료는 일반인 3,000원. 전시개관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전시 설명회가 열린다.

□ 전시개요
ㅇ전시회명 : 《베르나르 브네 선∞흔적∞개념》展
ㅇ전시기간 : 2007. 5. 18(금) ~ 7. 22(일)
개막식 - 2007. 5. 17(목) 16:00 (오프닝 이벤트: 브네의 퍼포먼스 ”직선과 흔적”)
ㅇ전시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제1전시실, 중앙홀, 야외공간
ㅇ부 문 : 조각, 회화, 사진, 퍼포먼스 등 65 점
ㅇ관람료 : 성인 3,000원
cf)전시설명회 : 매주 화~일 오후 2시, 4시

□ 부대 행사
ㅇ작가와의 대화
- 일시 : 2007. 5. 17(목) 14:00 ~ 16:00
-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

베르나르 브네의 작품들은 파리의 에펠탑과 라데팡스, 스트라스부르의 보르도와 베를린의 우라니아 광장, 고속도로 등 세계 주요 공공장소에 설치되어 장관을 연출해 왔으며, 현재 프랑스퐁피두센터,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 60여 곳에 그의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베르나르 브네에 대하여
프랑스의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사람인 베르나르 브네(Bernar Venet, 1941)는 현재 파리, 뉴욕 그리고 르 뮈(Le Muy)에 근거지를 두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60년대부터 브네는 전례 없이 급진적인 예술적 경험과 미학적 창작에 착수했다. 그는 프랑스 미술의 전통에 싫증을 느끼면서, 미국 형식주의와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작품에 매료되었다. 그 후 ‘단의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형식적 급진주의에 대한 탐색을 확실히 제시했다. 1989년부터 그는 ‘비결정적인 선’을 통해 철 조각들의 전통적인 규범에 도전하고 역동적인 현대 조각의 비전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