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Wall Project展 및 장기입주작가 2인 공동개인展 개최
게시일
2007.04.17.
조회수
4115
담당부서
국립현대미술관(02-2188-6232+)
담당자
김종은
본문파일
붙임파일
국립현대미술관(관장 金潤洙)이 운영하고 있는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제 3기 입주 작가 고산금의 wall projet전(07.4.19~5.26)과 김태은, 박용일의 2인 공동개인전(07.4.19~4.30)을 각각 스튜디오 중앙홀과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명 : Wall Project 및 장기입주작가 2인 공동개인展
■전시기간 : Ⅰ. 2007. 4. 19(목) ~ 5. 26(월) 39일간 개최 (Wall Project)
Ⅱ. 2007. 4. 19(목) ~ 4. 30(월) 12일간 개최 (2인 공동개인전)
■개막식 : 2007. 4. 19(목) 18:00
■전시분야 : 회화, 설치, performance, sound installation
■장소 :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중앙홀 및 전시실

고산금
신문기사, 노래가사, 시, 선언서 등의 텍스트들을 약호화하여 진주를 붙이거나 뜨개실로 구멍을 내어 패턴 형식의 수공작업을 진행해오는 작가 고산금의 wall project 전이 고양스튜디오 중앙홀에서 열린다.
‘Bodies-Drowing Pool 노래’는 작가가 우연히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듣게 된 노래로 패널에 촘촘히 붙은 진주알이 커다란 벽면에 7cm의 스테인리스 볼로 대체되고 인터넷을 통해 같은 시간, 같은 노래를 공유하며 올리는 개개인의 해석이 담긴 댓글들을 반대쪽 벽면에 나타낸 작업이다. 재료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해온 작가에게 이번 wall project전은 기존의 작품을 바탕으로 새로운 작업에 대한 틀을 잡아감과 동시에 표현매체를 확장해나가는 표현연구의 연장이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4차원적인 방식으로 서로 소통하고 대화한다. 노래가사는 개개인의 경험과 상상력에 의하여 해석된다. 누가 진짜로 이해하고, 해석하는지 그 노래나 텍스트를 그 아무도 알 수 없다. 단지 난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다. 뉴스를 듣는다. 신문을 읽는다. 난 그 텍스트를 이해할 수 없는 기호로 바꿔버린다. - 작가노트 中)

김태은
여러 전시를 통해 인터렉티브 미디어 설치 작업을 발표한 김태은은 미디어 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 는 기존에 진행해오던 회전운동의 작업을 공간으로 확대하여 보여주는 전시이다. ''Unwrap A Studio''는 작가가 직접 부품이 되어 고양스튜디오 건물외곽을 회전하고 그 과정에서 채집된 공기와 바람을 소리로 변환하여 그 운동값을 전시장에 설치된 기계장치를 통해 반복적으로 보여 주게 된다. 건물 외부의 자연적 요소들이 원료가 되어 전시장 공간에서 혼합된 값으로 나타나는 작업으로 작품 속 장치들의 움직임은 인간이 만들어낸 사회조직에 스스로가 부품이 되어 종속되어야 하는 인간조직의 자화상과 개개인과 사회의 아이러니한 관계를 그리고 있다.

박용일
박용일은 <땅>, <잠자는 땅>, <풍경-바람>, <어수선한 풍경>등의 시리즈로 작가가 10년 넘게 살아온 일산의 주변 풍경들을 그려온 작가이다. 이번전시에서 작가는 고양스튜디오와 인접해 있는 구파발지역의 ‘은평 뉴타운’ 공사현장의 가벽에 그려져 있는 서울시와 건설회사의 로고와 문구 등을 전시장 벽면으로 그대로 옮겨오는 페인팅작업과 함께 철거와 개발이 공존하는 현장 촬영사진들을 전시한다. ‘뉴타운’이란 이름으로 들여다본 개발 위주의 정책들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와 공사현장에서 마주치게 되는 풍요로움과 행복을 상징하는 광고나 구호 이면에는 과연 어떤 사연과 사건들이 존재하는지 관람객들로 하여금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