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관광산업 정책 협의의 새 지평 열었다”
게시일
2012.09.27.
조회수
3596
담당부서
국제관광과(02-3704-9781)
담당자
한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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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제목

제90차 OECD 관광위원회 국제회의 및 OECD/APEC 국제관광포럼 폐막

“전 세계 관광산업 정책 협의의 새 지평 열었다”

OECD/APEC 국제관광포럼 한국에서 첫 개최

   각국의 관광산업이 상호 연계되어 창조적 가치를 창출하며 성장 기대




<논의 주요 의제>

<논의 주요 의제>

OECD 관광위원회 국제회의 “국가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 “OECD 차원의 관광 경쟁력 측정 지표 개발” “관광의 녹색혁신 방안” “비자제도 개선을 통한 관광객 교류 증대 방안” 등

- 한국의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용평 리조트 등 3개 업체, OECD가 선정한 수준높은 녹색혁신 관광기업에 선정

OECD/APEC 국제관광포럼 “OECD와 APEC 회원국(체)간 관광산업 협력분야” 등

각 회원국간 의견 교류 및 활성화 방안 논의

 

<한국이 제시한 이슈>

'UN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12.6.20-22 브라질/Rio+20)' 결과문서의 주요 행동 과제로 선정된 ’지속가능한 관광‘의 후속조치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패턴에 관한 10개년 사업 틀”

관광의 녹색 혁신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을 위한 관광의 녹색 혁신 비즈니스 모델 발굴”

고용창출, 무역 서비스 증대 등에 기여하는 “관광의 경제산업적 가치 인식 제고 노력 확대”

창조산업으로서의 한류 관광 “SNS 기반 신 한류 바람으로 올해 1,100만명 외국 관광객 돌파 예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 앙헬 구리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라북도·무주군이 주관하는 제90차 OECD 관광위원회 국제회의 및 OECD/APEC 관광포럼(www.oecdtc2012.co.kr)이 전북 무주에서 26일 공식 관광 일정을 마지막으로 폐막됐다.

전북 무주에서 2박3일간 열린 이번 행사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완주 전라북도 도지사, 이브 레템(Yves Leterme) OECD 사무차장, 이사벨 힐(Isabell Hill) OECD 관광위원회 위원장, 서지오 아르제니(Sergio Arzeni) OECD 중소기업개발 국장, 하비에르 길레르모(Javier Guillermo) APEC 관광실무그룹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OECD 21여개 회원국, 중국 등 OECD 전략적 관계 강화국,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국가 등 총 32여 개국 관광정책 고위관료 및 국내 참석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행사 첫날인 24일 열린 OECD 관광위원회 국제회의에서는 관광산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각국 정부가 관광산업에 대한 적정한 정책을 수립하며 주요 관광 분야 국제기구인 OECD를 통해 공조하는데 초점을 두고 관련 논의가 이루어 졌다. 또한, 관광산업이 OECD 회원국의 서비스 경제에서 큰 부분을 담당하며, 전 세계 GDP의 약 5%, 세계 직접 고용의 6~7%를 차지하는 세계 경제 성장의 주요 동인으로 녹색 경제 전환을 주도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유 됐다. 특히, 녹색 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관광산업의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OECD와 노르딕 이노베이션(Nordic Innovation)이 공동으로 수행한 ‘녹색 비즈니스 모델 혁신(BMI)'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하였는데, 한국의 코엑스, 용평 리조트,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포함한 10개 OECD 회원국 28개 녹색관광기업이 성공사례로 채택되어 분야별 녹색혁신 분석이 공개되었다.

이와 관련, 이브 레템(Yves Leterme) OECD 사무차장은 “많은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한 새로운 공급원(new source of growth)을 찾고 있으며, 이럴 때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관광산업은 전 세계 가장 성장률이 높은 산업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비스 수출에 절대적으로 기여한다는 점, 그리고 혁신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많은 가능성이 있다.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회원국들은 기존의 세계경제포럼(WEF)의 관광 경재력 지수가 순위 위주로 과열되고 있음을 지적하였는데, 이번 OECD 관광위원회에서는 관광산업 경쟁력을 측정함에 있어서 관광의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생산성, 교육 및 기술, 가격 및 세제, 접근가능성 및 인프라, 규제 및 거버넌스, 혁신 분야가 고려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에 따라 도출된 OECD 차원의 관광산업 경쟁력 지표 권고(안)은 붙임 표와 같다.

아울러, 이사벨 힐 OECD 관광위원회 위원장은 UN 지속가능개발 정상회의(리우+20, ‘12.6.20~22 브라질)의 결과문서에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26개 주요 행동과제에 관광산업을 포함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한국(문화체육관광부)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관광이 전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인식시키는 데 기여하였다고 호평하였다. 한국은 2010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제2차 T.20 관광장관회의를 (’10.10월, 부여) 개최함으로써 G20과 T.20의 연결고리를 만드는데 기여한 데 이어, 이번 리우+20 정상회의에서도 관광의 글로벌 아젠다 상정을 위해 노력하면서 의제 설정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회의 중간에는 전라북도 명장들의 태극선과 민화 시연이 이루어져 각국에서 참가한 관광정책 고위관료들의 눈길을 끌었다. 태극선은 전북 무형문화재 10호 방화선 명장이 대나무를 깎고 살을 놓아 한지를 붙이고 오려 부채를 만드는 시연이 이루어졌으며, 민화는 전주 전국 공예대전 심사위원인 한미영 명장이 한국전통기법에 따라 제작되는 실용화로서의 제작 시연을 선 보였다.

특히 24일 개최된 본 행사의 환영만찬에서는 행사가 열리는 장소와, 공식 건배주에 대한 이야기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본 행사가 열리는 티롤호텔은 1997년 무주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치른 장소로 유럽풍의 이국적인 건축과 이 곳을 둘러싼 한국적인 자연경관이 마치 한국 고유의 전통 공예인 조각보를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조각보는 사용하다 남은 천들을 엮어서 새로운 쓰임이 있는 제작물로 거듭난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마치 각국의 관광산업이 서로 연계되어 소통한다면 전 세계의 관광산업이 더욱 큰 창조적 가치를 창출해내며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와 상통한다는 것이다. 환영만찬 건배주로 선정된 ‘샤또무주’라는 와인은 전라북도 무주의 대표적 머루와인으로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고 수확하여 양조되는 진한 향의 와인으로 참석한 외국인들에 깊은 맛을 선사했다.

행사 이틀째인 25일에는 OECD와 APEC이 공동으로 국내외 관광전문가를 초청하여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에 관한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지난 9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개최된 제7차 APEC 관광장관회의에서 한국이 주요 관광분야 국제기구인 “OECD 관광위원회와 APEC간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공동 논의를 제안한 결과로 열린 것이어서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특히 한국은 OECD 관광위원회 국제회의 개최 역사상 처음으로 OECD/APEC 국제관광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개최국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았다.

포럼에서는 OECD와 APEC의 공동 관심사인 관광산업 정책 및 주제별 검토,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광경쟁력 측정 지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각국의 외래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한 전략과 경험을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이들 주요 국제기구 회원국(체)간의 상호 교류를 촉진하고 향후에도 국제관광발전을 위한 두 국제기구간 공동 협력의 틀을 유지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수 있게 됐다.

24일에 이어 25일 역시 포럼 진행 중간에 전라북도 명장의 시연이 진행되었다. 전통기능 계승자인 황연순 명장의 명주실을 소재로 색감이나 조형미에서 특이한 예술성을 갖춘 시연과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심사위원인 이명순 명장의 한지로 만든 공예품 제작 시연 등이 소개됐다.

이밖에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녹색관광이라는 주제에 맞게 환경과 지역문화를 배려한 투어가 진행됐다. 23일에는 무주 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해 작업터널로 사용되던 곳을 리모델링한 머루 와인동굴과 덕유산 정상, 반디랜드를 방문하는 프리 투어가 진행된 바 있으며, 26일에는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전주 한옥마을 방문과 비빔밥 시식체험, 미래를 향하는 새로운 삶의 터전인 새만금 방조제를 방문하는 공식 관광이 진행되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는 OECD 관광위원회를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귀빈들이 국내에 머무는 동안 한국인만이 갖고 있는 정을 느끼게 해줄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자연과 빛이라는 공연 콘셉트로 피리공연과 해금연주, 전자첼로, 판굿, 태권무, 비보이 공연이 역동적으로 펼쳐 졌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의 멋과 정서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관광자원뿐만 아니라 뛰어난 한국의 공연예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가 브랜드를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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