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공간 자체가 전시물인 새로운 시도, ‘탈(脫)’
게시일
2011.10.11.
조회수
3208
담당부서
전당기획과(02-3704-3476)
담당자
정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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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간 자체가 전시물인 새로운 시도, ‘탈(脫)’

전시 공간 자체가 전시물인 새로운 시도, ‘탈(脫)’

- 아시아문화전당, 복합전시관 개관 콘텐츠 개발을 위한 특별 시범 전시회 열려

- 10월 14~16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극장 옥상 야외무대에서 ‘脫탈, Asian Cross Road’ 개최




 전시를 위해 새로운 공간을 짓고 그 지어진 공간 자체를 전시물로 꾸민 획기적인 특별 시범 전시회가 열린다.


4D 디지털 영상, 퍼포먼스 등과 대나무 조형물 전시 공간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개념의 관객 참여형 전시 콘텐츠 발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전시관 개관 콘텐츠 개발을 위해 ‘脫탈, Asian Cross Road’ 쇼케이스를 10월 14, 15, 16일 3일간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에 위치한 예술극장 옥상 야외무대에서 개최한다.


 ‘脫탈, Asian Cross Road’는 구(舊)전남도청 일대에 2014년 완공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문화창조원에 들어설 복합전시관의 개관 콘텐츠 개발을 위해 제작된 쇼케이스( Showcase)이다. 이번 특별 시범 전시회를 통해 향후 복합전시관에서 다루게 될 전시콘텐츠의 방향성과 함께 미래형 문화예술콘텐츠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핵심 시설로 문화창조원, 아시아예술극장, 아시아정보원, 어린이문화원, 민주평화교류원의 5개 시설로 구성되어 있는 미래형 신개념 복합 문화 시설이다.


 이번 전시 콘텐츠는 4D 디지털 영상과 퍼포먼스, 사운드 등이 ‘아시아적 길 찾기’라는 콘셉트를 형상화한 너비 25미터, 폭 15미터, 높이 8미터의 대나무 조형물과 함께 한데 어우러져 있으며, 이는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되어 새로운 방식의 소통과 공유의 장을 제공할 것이다. 이번 쇼케이스를 위해 약 한 달의 제작 기간을 소요해 더블 레이어(Double Layer) 형태로 구성한 독특한 대나무 조형물은 모든 길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또한 그 교차점에서 새로이 시작된다는 <Asian Cross Road> 콘셉트를 반영한 것이다. 아시아 각국에서 공통적으로 자생하고 다양한 표현과 연출이 가능한 자연 친화적 소재인 대나무를 통해 내부와 외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효과를 추구하며 비대칭적인 구조를 통해 기존 건축 방식의 획일성을 탈피하면서 공간을 통해서 ‘탈(脫)’이라는 주제를 한 번 더 강조하고 있다. 전체 콘텐츠의 구성은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인 <서유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개발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콘텐츠는 Prologue, Main 총 2가지 섹션으로 구성되는데, Prologue 부분에서 관람객은 대나무 구조물 밖에서의 ‘몸부림’을 체험하게 된다. 이는 화과산을 배경으로 <서유기>의 주인공인 손오공, 즉 원숭이가 신의 영역에 도전하려는 ‘몸부림’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관람객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증폭시키게 될 것이다. 두 번째 Main은 더불어 혹은 홀로 스스로 헤쳐 나가는 고난의 바다(탈해:脫海)를 상징하는 탈(脫)의 장(場)으로서 여기서 관람객은 갇힌 후, ‘출구’를 찾아 헤쳐 나가면서 말 그대로 ‘탈(脫)’ 그 자체를 스스로 체험하게 된다. 또한 디지털 영상, 사운드, 조명 등이 하나로 어우러진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공감각적인 경험은 관람객에게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공간 경험을 하게 해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관람객은 갇혀있는 공간 안에서 단 하나의 진정한 출구를 향하여 나가게 되며 자유로운 영혼으로서의 자신을 만날 수 있는 진정한 ‘탈(脫)’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번 쇼케이스를 위해 은 카운슬 & 비움의 은병수 대표가 총연출을 맡고 김성룡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나미 홍익대학교 교수, 안무연출가 안은미 컴패니의 안은미 대표, 전용성 무나 커뮤니케이션 대표, (주)디스트릭트 홀딩스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기획 및 시나리오 개발 단계부터 함께 모여 힘을 합쳤다. 


 융·복합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이번 쇼케이스 ‘脫탈, Asian Cross Road’는 10월 14일 오후 7시를 시작으로 3일간 동일하게 약 90분 동안 진행되며,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화창조원의 복합 전시관, 열린 공간 지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대표 향유 시설 중 하나인 복합 전시관은 약 2,000평의 전시면적과 최고 20미터의 천장 높이로 구성된 대규모 개방형 전시 공간으로 모든 측면에 있어 무한한 확장성을 지닌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이 공간의 특성에 부합되는 창의적 전시 구현을 위해 기획, 개발된 이번 쇼케이스(Showcase)는 복합 전시관 개관콘텐츠 발굴을 목적으로 2007년부터 인문, 건축, 예술, 창의 산업 등 다양한 분야들의 각기 다른 관점이 융·복합되며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온 결과물들의 연구, 분석을 토대로 구체화, 가시화하여 장애 요인 등을 사전에 실험해 보기 위해 시행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연구된 복합전시관 전시콘텐츠에 대한 대중적 이해 확산을 위한 첫 단계라는데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脫탈, Asian Cross Road’의 결과를 통해 복합전시관은 앞으로 지향해야 할 미래형 문화예술 콘텐츠의 방향성을 확정하고 2014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첨부자료 : ‘脫탈,Asian Cross Road’ 쇼케이스 공간인 대나무 조형물 사진 2부.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전당기획과 정재원 연구원(02-3704-3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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