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게시일
- 2011.01.25.
- 조회수
- 3345
- 담당부서
- 해외홍보콘텐츠팀(02-3981-912)
- 담당자
- 위택환
- 본문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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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홍보원, 『문화의 날개로 한국을 싣고』 출간
□ 문화를 통한 스마트 외교가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고 있는 오늘날 우리나라가 펼치는 해외 홍보는 어떤 모습일까.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서강수)은 전 세계 주요 30여 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외 주재관들의 문화 외교 활동상을 담은 단행본 『문화의 날개로 한국을 싣고』를 26일 출간했다.
□ ‘재외 주재관의 스마트 홍보 이야기’란 부제의 이 책에는해외문화홍보원의 재외 주재관(한국문화원장, 문화홍보관)들이 전하는 문화 소통의 모습들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생생히 드러나 있다.
생생한 한류 확산 현장 전달
□ 먼저 이들 재외 주재관이 전하는 한류 현상은 국내의 상상을 웃돌고 있다. 한류는 아시아에서는 이미 전역으로 확산됐으며 한국 연예인의 공연이 거의 전무했던 중남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종률 중남미 한국문화원장은 아르헨티나의 한류 붐을 아래와 같이 전하고 있다.
“비록 한국 드라마가 단 한 번도 현지 방송에서 방영된 적 없지만, 2008년부터 유투브(YouTube),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Facebook) 등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소녀시대, 원더걸스, 샤이니와 같은 한류 스타를 알게 되고, 그에 열광하는 아르헨티나인들이 차츰 생겨나기 시작했다. …… 아르헨티나는 한국드라마나 인기배우 중심의 한류 1세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아이돌 가수 중심의 한류 2세대로 진입한 특이한 경우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열기를 반영한 듯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중남미 10개국 92개 팀 281명이 참가한 케이팝(K-POP) 콘서트가 열렸다.
한류 현상이 경제적인 구매력으로 연계되는 사례도 적잖게 눈에 띈다. 김근호 이란 주재 문화 홍보관은 이란의 한류 현상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특히 높은 구매력을 가진 중장년층이 ‘주몽’을 자신의 친구나 먼 친척으로 여기고 있고, 이는주몽의 나라인 한국의 삼성, 엘지(LG) 등과 같은 기업의 전자제품이나 현대, 기아 등과 같은 기업의 자동차 구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과 엘지(LG)는 전체 시장에서 60 ~ 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전 세계 어느 시장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경우라고 합니다. 한국 사랑이 우리 브랜드에 대한 선호와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져 있는 것입니다.……”
한류의 매력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화 대국 프랑스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최준호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에 따르면 영화, 문학, 음악, 공연 등 우리나라 문화관련 사업 제안을 하면 대부분 성사되고 있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이러한 행사들은 대부분 유료로 진행되어도 연일 매진되어, 프랑스 문화예술계 현장과 청중들의 한국에 대한 호기심도 이제 남다른 애정으로 변모되었음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한다.
“준호, 한국음식축제 중 궁중 음식을 맛보고 싶어서 식당에 전화했더니 2주치가 매진이래. 방법이 없을까?…”(자크 랑 하원의원, 전문화부장관)
“저희 현대 음악 축제에 한국 젊은 작곡가 4명을 초청하려는데 도와주세요(…) 조언과 협력 덕택에 모두 23개의 한국 음악, 무용 등의 프로그램을 합니다!” (스트라스부르 샹 리브르 축제 감독)
“한국 음식 너무 맛있어요. 식당 주소 좀… 어디서 한국 요리를 배울 수 있나요? 김치 만드는 법 가르쳐 주세요…” (한국어 수강생들을 비롯한 셀 수 없는 많은 프랑스인들)
“저희는 전문 디제이들인데, 두 달에 한번 케이팝(K-POP)의 밤을 유명 디스코텍에서 열려고 합니다. 문화원이 도와주실 수 있나요?” (프랑스 청년 디제이 3인)
국내에서는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일상적인 모습들이 외국에선 특별한 무엇으로 다가서고 있다. 태권도의 경우가 그렇다. 미국의 경우 태권도를 정규 교과 과정으로 채택하는 공립학교들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가라테나 중국의 쿵푸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태권도가 미국 공교육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미국 교육에선 찾기 어려운 ‘인성’, ‘참을성’, ‘배려심’ 등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태권도의 가치를 이곳 미국에서 재발견해서 새로운 교육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에서 부는 태권도 열풍도 이와 무관치 않다. 태권도도 이제 한류의 한축으로 새롭게 부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찾아가 다가서는 문화홍보
□ 재외 주재관이 상대하는 사람들은 주재국 정부 관계자들보다는 문화예술계인사, 일반 시민 등 다양한 민간인들이다. 따라서 대사관, 한국문화원에서 사람들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을 뛰며 현지인에게 다가서야 한다.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을 하는 식이다.
국악 청년 문화 봉사단원들과 함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거리에서 사물놀이, 민요 공연을 펼치는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6ㆍ25참전 60주년을 맞아 소더비사와 함께 참전 용사를 위한 자선 경매를 펼친 주영국 한국문화원 등은 ‘발품’을 팔아 여러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주영 한국문화원의 ‘6·25참전 용사를 위한 그림 전시회’는 비비시 월드(BBC World)의 ‘임팩트 아시아(Impact Asia)’를 통해 전 세계에 보도됐다. 주영 한국문화원은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 20장을 한 세트의 엽서로 제작, 생존 참전 용사 4천명 전원에게 일일이 보냈다. 많은 감사의 편지가 왔고 여러 편지들 중에서도 “과거의 은혜에 보답하고 이제는 도움을 주는, 그리고 다른 나라로부터 존경받을 만한 기념비적 나라(……your country is a monument to be admired by the rest of the world.)”라는 문구를 받았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 보도 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해외홍보콘텐츠팀 위택환 사무관(☎ 02-398-1912)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