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게시일
- 2011.01.18.
- 조회수
- 3749
- 담당부서
- 문화예술교육과(02-3704-9437)
- 담당자
- 김수현
- 본문파일
- 붙임파일
- 대중 예술 관람률 4배, 만족도 17.2% 증가
- 문화체육관광부 2010 이주민 문화 향수 실태 조사 결과 발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발표한 ‘2010 이주민 문화 향수 실태 조사’ 결과, 이주민의 문화 향수율과 문화 프로그램 만족도가 지난 2008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체류 외국인 110만 명 시대를 맞아 우리 이웃으로 살고 있는 이주민의 문화에 대한 욕구와 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정갑영)에 의뢰하여 지난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었다. 설문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이주노동자 및 국제결혼이주자 1,017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이다.
이주민 문화 향수율 크게 증가, 인터넷 활용도도 높아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뚜렷한 변화는 2008년에 비해 이주민의 문화 향수가 대폭 증가했다는 점이다. 공연 예술 관람률은 7.2%에서 21.6%로(3배), 대중 예술 관람률은 4.4%에서 16.9%로(4배), 그리고 미술 전시회 관람률은 3.5%에서 9.3%로(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모국 관련 예술 행사 관람률도 9.3%에서 22.8%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영화 관람률은 다소 감소했다(38.6%→37.4%).
한편, 이주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27.1%에서 65.4%로 증가해 이주민의 인터넷 활용이 2배 이상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을 이용해서 모국 문화 예술을 향유한 비율이 2008년 17.9%에서 2010년 57.8%로 크게 늘어, 이주민에게는 인터넷이 모국 문화를 향유하는 데에 주요한 매체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기관이나 단체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은 비율도 26.5%에서 55.2%로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문화 교육도 9.1%에서 31.4%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이주민의 한국어·문화 교육이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문화 예술 교육은 2008년 1.1%에 불과하던 것이 12.5%로 크게 늘어 이주민의 문화 예술 교육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문화를 알기 위한’텔레비전 시청 늘어나
이주민의주말과 휴일의 여가 활용에서는 텔레비전·비디오 시청이 65.1%로 여전히 높은 편이었지만, 전체 여가 활용 구성비 중 텔레비전·비디오 시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간 감소(28.8% → 24.3%)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신 자기 계발(1.7% → 11.3%), 취미 활동(3.4% → 8.8%), 문화 예술 관람(0.7% → 5.7%)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주민의 여가 활동이 다양해지고 적극적인 경향으로 변하는 추세를 보였다. 텔레비전 시청 이유도 ‘시간을 보내기 위해’라는 응답은 줄어든 반면(2010년 23.2%, 2008년 49.9%), ‘한국문화를 알기 위해’란 응답은 늘어나(2010년 25.7%, 2008년 11.6%), 텔레비전 시청 목적이 보다 뚜렷해진 경향을 알 수 있다.
이주민 대상 문화 프로그램 ‘만족’41%
한국어 교육, 문화 예술, 생활 문화 등 공공기관의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2008년 23.8%에서 2010년 41.0%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공기관의 문화 프로그램이 꾸준히 늘어난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이주민의 공공 문화 시설 이용률은 39.0%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8년까지의 통산 이용률 8.7%보다 4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이다.특히 이주민이 여가와 문화 활동의 정보를 취득하는 데에서도 공공기관(2010년 13.9%, 2008년 0.7%)을 통해 정보를 얻는 비율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의 내용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것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이주민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프로그램의 비중은 여전히 한국어 교육(28.8%)이 높은 편이나, 이는 2008년 조사(46.9%)에 비하면 높지 않은 수치이다. 반면, ‘한국의 생활 문화, 전통 예절 교육체험’(20.2% → 23.9%), ‘한국의 문화 예술 관람, 교육’(6.2% → 15.3%) 등 한국 관련 문화 프로그램 수요가 늘어나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주민 문화 향유 증가는 다문화 정책 효과 반영
이번 조사를 주관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주민의 문화 향유가 증가한 데에는 ‘조사 대상 중 4년 이상 거주자가 늘어난 점(19.6%→44.6%)’과 함께 ‘다문화 관련 정부 예산의 대폭적인 증액’과 ‘공공과 민간영역에서의 이주민 문화프로그램 제공의 증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주민이 문화에 적응하는 것을 지원하고 내국인과 소통하는 것을 증진하기 위해 다문화 정책 예산을 2010년 52억에서 2011년 57억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여 앞으로 일반인의 다문화 감수성 증진을 위해 지역의 문화 기반 시설을 활용한 문화 교육, 이주민과 내국인이 함께 하는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통한 문화적 소통에 중점을 두고 다문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주민 문화 향수 실태 조사는? 이주민 문화 향수 실태 조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2008년부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면접 조사로 시행하고 있다. 이 조사는 “이주민의 문화 향수 실태와 수요, 그리고 문화 정책적 요구사항”을 파악하기위한 것이다. 조사 항목은 △여가활동 △문화예술향유 △공공문화시설△여행 △대중매체 △한국어교육·문화교육△여가문화활동 여건 및 모국과의 비교 △문화정책에 대한 의견 등이다. |
보도 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교육과 김수현 사무관(☎02-3704-9437/msshkim@korea.kr) 또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현성 연구원(☎02-2669-9843 /jhs@kcti.re.kr)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