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 6.25 70주년 기념 특별전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게시일
2020.08.25.
조회수
1684
담당부서
전시운영과(02-3703-9262)
담당자
김성준
붙임파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6.25 70주년 기념 특별전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6.25 70주년 기념 특별전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8월 24일 각각 ‘남침 얘긴 없고 국군을 패잔병처럼...역사박물관 6․25전시 논란’, 신원식 “역사박물관 6․25전시, 전쟁 발발 원인 ’남침‘에 침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6․25 특별전에서 균형 없이 전시했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하 역사박물관)은 지난 6월 19일부터 6․25전쟁 70주년 특별전 “녹슨 철망을 거두고”를 열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휴관 중입니다.


  기사에서는 몇 가지 사례를 들어 역사박물관의 전시가 균형성을 잃었다고 문제제기를 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첫째, 보도에서는 이 특별전에 남침 관련 언급이 없이 침묵했다고 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전시에서는 북한군의 남침 사실을 명확히 드러낼 수 있는 전시 자료를 선정하였고, “오늘 새벽 38선 전역에 걸쳐서 북한 공산군이 전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라는 북한 남침을 알리는 한국 아나운서의 라디오 방송 음성,「괴뢰군 전면 남침 기도」라는 제목의 북한 남침을 보도하는 6월 26일자 경향신문, 동아일보 신문기사 등이 핵심자료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둘째, 전시에 나오는 국군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고 문제제기를 하고 있으나, 이 또한 사실과 다릅니다. 이번 특별전은 보통사람의 시각에서 6ㆍ25전쟁의 경험을 전시하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6ㆍ25전쟁 개전 초기에 북한군의 남침에 밀려난 국군의 모습이 서울 등 지역에 거주하던 일반인들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왔음을 표현하고자 했을 뿐, 국군을 부정적으로 다루고자 한 것은 아닙니다. 이어지는 전시 내용에서 서울 수복 이후 국군에 의한 북한군의 패퇴, 북한군 패잔병 소탕, 학도병의 전투자료 등의 내용도 아울러 다루고 있습니다.


  셋째, 북한군의 서울 점령 당시 북한이 발행한 우표와 인공기를 전시한 것에 대해서 북한 주장을 그대로 실었다고 비판했으나, 이는 북한군이 점령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한 전시 자료입니다. 바로 이어지는 전시 내용에서 북한군 점령 당시 서울 시민들이 수난을 겪었음을 보여주기 위한 배경 상황 전시자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넷째, ‘3부 마을로 간 전쟁’에서 전시되고 있는 6․25 전쟁 동안 일어난 비극적인 학살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영상(5′33″)에서, ‘민간인 학살의 책임을 국군에게만 돌리는 서술’이 있다는 주장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해당 영상은 각 지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학살의 상황을 전시했습니다. 좌·우의 이분법적인 선택만이 남은 상황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겪은 고통과 참혹한 결과를 살펴보자는 취지로 전시했습니다. 언론에서 문제 제기한 부분(3‘48’‘~4’06‘’)은 영상의 일부분에 불과하며, 기사 내용과 달리 좌익에 의한 학살도 포함되어 있고 관련 전시자료 역시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사박물관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개최한 이번 특별전은, 전쟁사 그 자체보다는, 전쟁 기간과 전후에 역사를 힘들게 겪어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보고자 했습니다. 특히 전쟁으로 험난한 삶을 살아왔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고자 했습니다. 전쟁이 가져온 가족과 마을, 일상과 삶의 파괴를 기억함으로써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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