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의 시간을 오감으로 느끼는 하룻밤, 서산 계암고택
지역명
충남 서산시 음암면 한다리길
300년의 시간을 오감으로 느끼는 하룻밤, 서산 계암고택
충남 서산의 계암고택은 300년 정도 되는 옛집이다. 솟을대문 옆으로 길게 돌담이 뻗고, 담장 위로 날아갈 듯 사뿐히 치켜 올린 고옥의 추녀가 아름답다. 밤이면 창호 문 사이로 은은한 달빛이 새어든다. 북풍한설이 매서울수록 아궁이에 장작불 지펴 구들장을 데운 아랫목이 더욱 반갑다. 행랑채와 사랑채 앞마당은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요, 단아한 기와집에서 행하는 전통 음식 만들기 등 고택 체험은 여행객에게 고향 같은 포근함을 선물한다. 소박하지만 귀품과 위엄이 흐르는 멋, 치장하지 않아도 시와 음악이 절로 나는 멋스러운 정취가 계암고택에 스며 있다. 고택 체험을 한 뒤에는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의 신비한 미소에 놀라고, 개심사에서 자연을 닮은 돌계단과 휜 나무로 부재를 삼아 지은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흥선대원군의 박해로 천주교도들이 피의 순교사를 써 내려간 해미읍성도 있다.

문의: 계암고택(서산김기현가옥) 041)688-1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