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 불확실한 여정 My Room: Journey to Uncertain Worlds

나의 방: 불확실한 여정 My Room: Journey to Uncertain Worlds

분야
전시
기간
2025.08.11.~2025.09.06.
시간
월-금 09:00~22:00, 토 09:00 ~ 18:00(일,공휴일 휴관)
장소
서울 | 반포심산아트홀
요금
무료
문의
서초문화재단 02-3477-2853
바로가기
https://seochocf.or.kr/site/main/seocho/show/view?show_idx=884

전시소개

나는 개인이 삶을 살아감에 있어 겪게 되는 정체성의 문제와 한계에 관한 고민을 담은 내면 풍경을 환상 회화로 형상화하고자 한다.


인간이 성장해간다는 것은 사회 속에서 자신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견디며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자크 라캉(Jacques Lacan, 1901-1981)이 인간의 정신 분석을 통해 제시한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의 관점과도 유사하다. 인간의 발달


과정 중 유아적 단계에서는 거울을 바라보며 자신의 완벽한 모습들을 열심히 상상하지만(상상계), 성인이 되어 겪는 이 현실에서는 사회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그리고 사회적 규칙 속에서 늘 불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상징계). 그리고 이러한 정해진 규칙 속의 현실(상징계) 에 파묻히지 않으려 끊임없이 욕망하지만, 자신에게 언제나 결여되어 있는 부분(실재계)을 마주하기도, 도달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인간은 이 현실(상징계) 속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자신을 발견하려 애쓰고 끊임없이 재구성해 나가려 노력한다.


그러므로 나의 작업은 내면 속 자신의 결여된 부분을 마주하는 과정이 담긴 환상 세계를 캔버스 화면에 지속적으로 재구성해가면서 현실 안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적응해가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작품 속 모든 풍경들은 자신만의 방(room)을 이루고 있다. 이 '방'은 무의식 속 감정과 생각들을 재구성한 환상 풍경이다. 타자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현


상이나 새로운 외부 세계에 대한 불안과 망설임, 무기력, 이동할 수 없음 이라는 자신만의 문제들을 환상적 공간 혹은 초현실적 상황 설정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 또한 현실 속 사물을 활용하여 비현실적 상황을 구성하며 다각도의 상징과 은유적인 표현을 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화면에 담긴 ‘방’은 독특한 내러티브로 구성된 자신만의 공간이 된다. 환상 세계를 담고 있는 ‘방’의 설정은 아직은 미숙한 인간이 관찰자로서 자신과 세계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해준다. 우리는 완벽하게 짜여진 것들을 바라며 살아가지만, 실제는 불확실함으로 가득한 것들을 겪어야 한다. 또 우리는 완벽한 인간을 바라지만, 그 이면은 불완전하다. 나에게


있어 이라는 회화 시리즈는 상징계 속 너무도 불완전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인간으로서 홀로 서 나가는 과정을 탐구하는 데 의미가 있다.


작가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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