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흔: Light Trace

빛·흔: Light Trace

분야
전시
기간
2025.05.31.~2025.06.28.
시간
-
장소
서울 | 예화랑
요금
무료
문의
02-542-5543
바로가기
https://www.galleryyeh.com/

전시소개

빛을 쫓는 예술가, 그리고 그 흔적



빛은 항상 존재하면서 누구나 보기도 하고 느끼기도 하지만, 그 본질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여전히 발견되지 않은 진리입니다. 역사 속에서 빛은 과학적으로도, 종교적으로도 중요한 함의를 가지고 연구되었지만, 예술가들에게 빛은 좀 더 신비로운 무엇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빛은 끝없는 영감의 원천으로, 작품에 숨을 불어넣고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가장 매혹적인 방식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예화랑에서는 각자 자신이 가진 아름다운 빛의 환영을 쫓아 그 흔적을 작품에 담아낸 네 명의 작가를 통해, 다채로운 빛의 예술세계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박선기 작가는 바람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빛의 흐름을 작품 속에서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수많은 투명한 유닛들은 주변을 반영하여 공기처럼 스며들면서, 동시에 빛을 반사하여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합니다. 공간 속에서 빛은 새로운 조형언어로 재구성되어 점으로도, 선으로도, 그리고 부피를 가진 조각으로도 존재합니다.



윤종주 작가에게 빛은 언어로 표현된 색과 색 사이에 존재하는 무한한 미지의 색을 품고 있는 세계이며, 작품은 빛을 따라 새로운 색을 탐구하는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제된 비율과 구조 안에서 고요하게 변화하는 색의 모습은 마치 새벽에 해가 떠오르기 직전 하늘이 밝아오는 시간과 닮아 있습니다.



박현주 작가는 내면의 감각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만나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작품을 보여줍니다. 작가에게 빛은 자연의 근원이자, 작은 존재인 인간이 더 큰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입니다. 자연을 닮은 색으로 겹겹이 쌓아 올린 빛의 세계를 통해 우리는 각자 품고 있는 마음의 빛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환권 작가에게 빛은 그림자로서 역설적으로 표현됩니다. 일상 속에서 스치듯 지나가면서 잊어버린 기억의 잔상, 혹은 언어로 남기지 못하고 고여 있는 마음처럼, 빛나는 시간 뒤편으로 사라지는 그림자의 모습을 담은 그의 세계에서는 어둠에서 찾은 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생의 명암이 교차하는 속에서도 변함없이 자신만의 빛을 지켜 온 작가들, 그들이 밝혀 나가는 빛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아마도 빛은 세계를 이해하는 가장 아름다운 창이 아닐까요.

회원 방문통계

통계보기

전체댓글(0) 별점 평가 및 댓글 달기를 하시려면 들어가기(로그인) 해 주세요.

  • 비방 · 욕설, 음란한 표현, 상업적인 광고, 동일한 내용 반복 게시, 특정인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내용은 게시자에게 통보하지 않고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및 자료 등에 대한 문의는 각 담당 부서에 문의하시거나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질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