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돌 빛 벽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05.29.~2025.06.11.
- 시간
- 월요일 - 금요일 10:00 - 19:00
- 장소
- 서울 | 예술 공간 틈
- 요금
- 무료
- 문의
- 예술 공간 [:틈]
- 바로가기
- https://www.instagram.com/p/DKCFL1qyjyT/
전시소개
“미시 세계로 들어갈수록, 시간은 더 이상 직선이 아니다. 결국 과거와 미래의 차이는 세상을 보는 우리 자신의 희미한 시각 때문에 발생한다.” - 카를로 로벨리,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흐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작은 차원에서 시간은 무수히 많은 방향으로 향하며 늘 동시에 존재한다. 우리는 물질의 적층이나 빛의 이동을 구획하는 개념으로 수많은 시간을 가늠할 뿐이다. 《돌 빛 벽》은 동양화를 딛고 고유한 세계를 쌓은 세 작가의 시간성을 담는다. 김선영, 정은별, 박형진은 회화를 통과해 아직 도래하지 않은 시간을 감각한다. 세 개의 미시 세계에서 시간은 어긋나거나 모순을 응시하며 미끄러지고 작은 단위로 나뉘어 다시 모인다. 관찰자의 눈이 닿을 때 시간은 분열을 멈추고, 작품이 서로를 참조하는 정지한 순간은 벽 위에 놓이며 경계를 무화한다. 돌, 빛, 벽은 시간들이 서로를 비추는 통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