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Liberte 자유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05.01.~2025.07.27.
- 시간
- 10:00 ~ 18:00
- 장소
- 울산 | 울산시립미술관
- 요금
- 성인: 1,000원(울산시민 500원) / 어린이, 청소년, 경로: 무료
- 문의
- 052-211-3800
- 바로가기
- https://www.ulsan.go.kr/s/uam/bbs/view.ulsan?bbsId=BBS_0000000000000174&mId=001003001000000000&dataId=48863
전시소개
울산시립미술관은 현대 도시문화 속 예술의 자율성과 확장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존원(JONONE)의 개인전을 포모나(POMONA)와 공동으로 기획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자유(Liberté)’를 주제로, 거리에서 시작된 존원의 작업이 회화로 확장되며, 그가 어떻게 자신만의 조형 세계를 형성해왔는지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존원은 1963년 미국 뉴욕 할렘에서 태어나, 10대 시절부터 거리의 벽을 캔버스로 삼아 그래피티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파리에 정착한 그는, 독학으로 익힌 표현 방식을 기반으로 추상표현주의와 동양 서예의 감각을 흡수한 회화로 확장하며,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형성해왔습니다. 그의 활동은 프랑스에서도 인정받아, 2015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Chevalier de la Légion d'honneur)을 수훈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색감을 전시 공간 구성에 반영함으로써, 그가 추구해온 자유의 감각이 공간 전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네 면의 벽은 각각 노랑, 녹색, 파랑, 핑크로 나뉘며, 이는 존원의 작업 세계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로 작동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유’라는 주제는 이 전시 안에서 정신, 색, 형식, 경계를 넘는 태도라는 네 가지 층위로 확장됩니다. 이들은 하나의 의미로 고정되지 않고, 열려 있는 질문으로 남아 다층적인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둡니다.
이 흐름 속에서, 전시는 ‘자유’의 언어가 오늘날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을지를 물으며, 그 물음이 각자의 시선 속에서 새롭게 쓰여지길 기대합니다. 나아가, 오늘날 예술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 존원의 작업을 통해 새롭게 상상해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