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e Jimin : Overwhelming Walls and a Burning Car

Chae Jimin : Overwhelming Walls and a Burning Car

분야
전시
기간
2025.05.29.~2025.06.22.
시간
-
장소
서울 | 갤러리조은
요금
무료
문의
02-790-5889
바로가기
https://www.galleryjoeun.com/kor/main/

전시소개

갤러리조은은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21일까지 채지민 작가의 개인전 『압도적인 벽 그리고 불타는 차 (Overwhelming Walls and a Burning Car)』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채지민이 회화라는 매체를 통해 현실과 환영, 평면과 입체라는 이중적 경계를 탐구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완전성과 공간성의 문제를 다룬다.

채지민의 회화는 단순한 이미지 재현을 넘어, 시공간의 모호함과 복잡성을 시각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의 작품은 일관된 맥락 없이 배치된 구조물과 인물, 동물 등의 다양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화면 구성은 하나의 이야기를 명확히 전달하지 않고, 오히려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의 정지된 순간을 포착하여 불확정성을 강조한다. 화면 속에서는 정제된 삼차원의 공간과 평면적인 이미지가 혼재하며, 그 경계가 모호하게 뒤섞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들은 특히 공간의 불완전성에 주목한다. 채지민은 디지털 도구를 적극 활용하여 삼차원의 공간을 정교하게 계산하고 이를 이차원 화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수학적으로 완벽하게 구성된 공간이지만, 회화로 구현되면서 발생하는 모호함과 불안정성은 오히려 그의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특성은 시각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화면을 통해 관객에게 긴장감을 유발하며, 현실과 환영 사이에서 이질감을 느끼게 한다.

이번 개인전 『압도적인 벽 그리고 불타는 차 (Overwhelming Walls and a Burning Car)』는 채지민의 회화적 탐구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현실 공간과 평면 이미지 사이의 모순을 실험적으로 다루면서도 그 경계를 넘나드는 구성을 통해 회화의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구조물, 인물, 동물 등의 배치는 실재하는 공간과 환영 사이의 경계에서 혼란을 야기하며, 관람객은 그 사이에서 고정되지 않는 시점으로 작품을 마주하게 된다.

채지민의 회화는 관객에게 단일한 해석을 허용하지 않으며, 오히려 모호함 속에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둔다. 화면 안에 놓인 요소들은 그 자체로 현실과 환영의 경계를 뒤흔들며, 관람객은 명확한 의미를 파악하려는 시도 속에서 끝없는 해석의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나의 그림은 삶의 순간순간에 발견되는 이미지의 파편들의 무작위적인 조합이다. 각각의 사연은 잠시 뒤로 하고, 사각의 화면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부여 받지만, 결국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못하고, 서로에게 그저 모호한 관계로 머문다.“ -작가 노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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