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중랑아트센터 기획전시《하이픈 중랑 2025》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05.14.~2025.06.28.
- 시간
- 화-토 10:00-18:00 / 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
- 장소
- 서울 | 중랑아트센터
- 요금
- 무료
- 문의
- 중랑문화재단 02-3407-6541
- 바로가기
- https://www.jnfac.or.kr/art/show/view/9862
전시소개
중랑문화재단의 ⟨하이픈 중랑⟩은 지역 시각예술 창작자를 발굴하고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하이픈(-)’은 단어들 사이를 연결하여 의미를 확장하거나 새로운 복합 개념을 만들어내는 데 사용되는 문장 부호로, ‘지역 창작자-공간-시민’ 사이의 연결과 소통을 확장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중랑아트센터 기획전시 ⟪하이픈 중랑 2025⟫ 공모에 선정된 4팀의 참여 작가는 각자가 마주한 동시대의 풍경을 서로 다른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신제헌과 한윤제의 작업은 개별 존재가 지닌 내밀하고 주관적인 영역에서 출발한다. 조각의 언어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신제헌은 재료의 물성을 이용해 손의 흔적을 남기고 조각 표면 위에 드로잉을 덧입히는 방식으로 ‘심상적 신체’를 형상화한다. 정교하고 섬세한 한윤제의 조각은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의 파편 또는 무의식 속에 잠재된 사물을 재구성하고 시각화한 것으로, 관람자에게 각자의 기억과 감각을 새롭게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pppp와 서정우의 관심사는 인간이 세계와 만나는 경계와 그 접점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현상에 있다. 강지호, 윤장호, 이정수로 구성된 pppp는 조각과 설치를 기반으로 미디어 환경이 미치는 영향, 불안과 방어의 심리적 순환 구조, 시각적 지각의 한계 등에 주목하고, 우리가 동시대 현실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데이터의 생성과 변형 과정 자체를 예술 감상의 대상으로 제시하는 서정우의 작품은 ‘모든 결과는 원인과 변수의 합’이라는 명확하고 단순한 명제를 환기시키며 물리적 움직임을 통해 사고의 구조와 사회적 흐름을 시각화한다.
이처럼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각자의 방식으로 바라보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들을 ‘보이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창작자와 시민을 연결하는 재단의 역할일 것이다. ⟪하이픈 중랑 2025⟫가 중랑구 기반 시각예술 창작자들의 잠재력과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되길 바라며, 나아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와 작품, 관람자와 이를 매개하는 공간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새로운 관계를 맺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