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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골프장에서의 field는 우리 인생의 장과 같다고 느껴집니다.

골프는 홀로 하는 스포츠 입니다.

필드 위에는 오직 나와 볼만 있고 경기를 보는 갤러리들은 주변에서 거리감을 두고 지켜봅니다.

드넓은 필드, 광활한 자연, 그 중심에 작지만 단단한 공 하나...

막막하고 먹먹한 마음, 저-멀리 공이 던져질 때 얼마나 시원할까 싶습니다.

벙커에서 볼을 잃을지도, 헤저드에 볼이 빠질지도 모르는 두려움 사이에서 흐르는 강, 산 너머의 설레임을보는골프공의 뒷모습입니다.

길과 하늘을 동시에 걷는 필드에서 느끼는 감정들에는 색과 무게, 너비와 양, 찰나와 시간이 있습니다.

때로는 아래서 위로 솟구치는 분수같은 시원함과 가벼움,

때로는 위에서 아래로 쏟아지는 폭포같은 시원함과 담대함이 버무려지는 개인적인 감정의 표현입니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