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21

AD.21

분야
전시
기간
2025.04.16.~2025.04.19.
시간
12:00~19:00
장소
서울 | 갤러리 지하
요금
-
문의
gallery.jih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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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eryjiha.com/exhibitions/?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60861165&t=board

전시소개

《AD.21》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후 21세기를 살아가는 두 명의 청년 크리스천 작가, 강수현과 이선우의 작업을 선보인다.


 기독교의 절기 중 하나인 고난주간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청년 크리스천으로서 겪는 정체성의 탐색과 성경적 진리, 현대 사회와의 괴리, 교회 안팎에서 마주하는 딜레마와 내면의 고군분투를 담는다. 작가들은 이러한 고민을 단순한 비판이 아닌, 진리로 향하는 여정의 ‘경유지’로 표현하며, 크리스천이자 현대인으로 살아가는 존재의 복합적인 면모를 조명한다.


 전시 공간인 갤러리 ‘지하’는 지상으로 나아가려는 몸부림이나 극복의 제스처 대신, 지금 이 자리에 존재하는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마주하고 발견하는 자세를 제안한다. 작가들 역시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을 간직함으로써 발생하는 고민과 고난을 품는다. 그것 또한, 어쩌면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강수현은 《AD.21》에서 Anno Domini 21,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후 21세기를 살아가는 청년 크리스천들의 시선을 조명한다. 현대 사회에서 청년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며 마주하는 성경적 진리와 세상과의 괴리, 교회 안에서의 모순과 고민은 작가에게 영적인 싸움이자 내면의 고난으로 다가온다. 그는 이 모든 과정을 비판보다는 ‘진리를 향한 경유지’로 풀어내고자 한다.


 포스터 속 희미한 십자가와 시력검사 이미지는, 중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식 속에서 오히려 집중하기 어려웠던 작가 개인의 경험을 반영한다. 그는 초점을 맞추려 했지만 이탈했던 그 지점을 실패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그 과정을 진리로 향하는 여정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방황과 흔들림, 그 자체를 하나의 ‘경유지’로 삼아 그리스도를 향하는 내적 여정을 드러낸다.


 모든 사람의 생각을 아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그는 지하라는 공간 속에서 무화과 나뭇잎을 조금 치우고(창 3:7), 진솔한 고백을 시작하고자 한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 고린도전서 13장 12절




 이선우는 현실과 기독교의 이상 사이에서 느끼는 괴리감, 그리고 교회 내 문화에서 마주한 모순과 불합리함을 바탕으로 작업을 전개한다. 이러한 경험에서 비롯된 감정과 사유는 작가의 내면에서 관찰되고, 자의적으로 가공된 뒤 상징이 과포화된 개체들로 화면에 등장한다. 이 개체들은 관객이 쉽게 연결점을 찾을 수 없도록 배열되며, 새로운 괴리와 모순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이 방식으로 종교적 정체성의 불완전함과 다시 마주하고, 그 복잡한 감정과 사유를 관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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