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
- 분야
- 연극
- 기간
- 2025.05.02.~2025.05.04.
- 시간
- 금 19:30 / 토, 일 15:00
- 장소
- 서울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요금
- R 60,000원 / S 40,000원
- 문의
- 02-2280-4114
- 바로가기
- https://www.ntok.go.kr/ntok/pm/prfmng/performanceDetail.do?perfId=266794&mi=21008
공연소개
성스러운 의식과 신랄한 독백의 교차
스스로를 제물로 바치는 잔혹하고 아름다운 영혼의 투쟁
스페인 출신의 전방위 예술가 안헬리카 리델의 연극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Liebestod. El olor a sangre no se me quita de los ojos. Juan Belmonte)>는 스페인의 전설적인 투우사 후안 벨몬테와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의 죽음(Liebestod)’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이다.
독창적인 연극 언어로 현대 연극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안헬리카 리델은 인간의 실존적 고통 과 사회적 문제 등을 탐구하며, 카톨릭 신비주의와 결합된 자기희생적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작품은 사랑과 죽음, 예술과 영성의 경계를 탐구하며 관객에게 강렬한 몰입과 철학적 사색의 순간 을 선사한다. 제목의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는 영국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대담집의 제목 을 인용한 것으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작품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아낸다는 의미를 지닌다. 더불어 루마니아의 철학자 에밀 치오란, 프랑스 시인 아르 튀르 랭보 등 다양한 인물과 소재를 무대로 소환해, 비극적인 아름다움과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영적인 여정을 그린다.
정제된 미장센과 광기에 서린 퍼포먼스가 결합된 안헬리카 리델의 무대는 영성과 초월성을 상실한 연극계에 던지는 절박한 외침이자, 관객을 존재의 근원적 질문 앞에 세우는 강렬한 체험이 될 것이다.